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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도 석유 절약 동참…"年 95만 배럴 절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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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기후2차관, 기업·경제단체 만나 에너지 절약 동참 당부

석유 2차 최고가격제 고시 일주일째인 2일 기름값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16.61원으로 전날보다 약 7원 올랐다. 경유 평균 가격은 약 6원 오른 1,907.87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의 모습. 박종민 기자석유 2차 최고가격제 고시 일주일째인 2일 기름값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16.61원으로 전날보다 약 7원 올랐다. 경유 평균 가격은 약 6원 오른 1,907.87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의 모습. 박종민 기자
지난 2일 0시부로 원유안보 위기경보가 총 4개 단계 중 3단계인 '경계'로 격상돼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촉구 중인 가운데, 석유 다소비 기업들이 연 95만 6천 배럴 상당의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며 동참에 나섰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중동전쟁 발발 이래 첫 차량 규제인 공공부문 5부제 강화 조치를 지난달 24일 발표하면서, 산업계에도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계획 수립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는데, 기업들이 이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문은 우리나라 에너지 총사용량의 60% 수준을 차지하는 만큼, 에너지 다소비 업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의 동참이 전체 에너지 수요 절감에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기후부에 따르면 3일 이호현 2차관 주관으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업·경제단체 협력회의'에서 석유 다소비 상위 50개 업체 중 '킵(KEEP)30'에 참여 중인 15개 업체가 이 같은 동참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2024년 에너지사용량신고 기준으로 약 1.73%인 3,524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감축하고, 특히 석유류는 3.3%를 절감한 연간 13만toe를 절감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석유 물량으로 환산하면 95만 6천 배럴에 이른다.

기업들은 미가동 설비를 조기 철거하거나, 제조 효율화 설비 및 에너지 회수 설비 조기 투자를 통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열교환기·노후 장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해 공정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운전변수를 최적화하고, 피크시간 가동 조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으로 전력계통에 대한 부담도 줄인다.

기후부는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행을 지원하고, 목표달성시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이날 업계에 석유와 가스 대신 전기로 연료를 전환하는 방안과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요령 실천을 독려하는 방안도 업계 여건에 맞게 발굴해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기후부는 전했다.

이 차관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고, 곧 또 다른 에너지원의 발굴"이라며 "산업계가 적극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노력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기후부는 오는 8일부터는 공공부문 차량 규제를 2부제로 더 강화하고, 민간부문도 공영주차장과 정부·공공기관 입차시 5부제 의무 적용하는 등 에너지 수요 절감을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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