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100번째를 맞이한 '현대가(家) 더비'에서 울산 HD를 꺾고 웃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조위제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쐐기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전북은 승점 11(3승 2무 1패)을 기록하며 선두 FC서울(승점 12)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개막 무패 행진이 끊긴 울산은 승점 10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울산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39승 24무 37패로 앞서나갔다. 특히 최근 5년간 이어온 '시즌 첫 맞대결 무승 징크스'를 털어냄과 동시에, 울산을 상대로 전주 원정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이라는 '전주성 징크스'를 안기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울산이 전북전 3연패를 당한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조위제가 다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정정용 감독은 후반 10분 김진규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적중했다. 이승우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약 50m를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침착한 슈팅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연고 이전'으로 얽힌 제주 유나이티드와 부천FC의 사상 첫 K리그1 맞대결이 펼쳐졌다. 승자는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21분 세레스틴의 문전 집중력을 앞세운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개막 5경기 무승(2무 3패) 사슬을 끊어낸 제주는 11위(승점 5)로 올라섰으며,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K리그 사령탑 데뷔승을 신고했다. 부천은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부진 속에 7위(승점 6)에 자리했다.
강원FC는 강릉 안방에서 광주FC를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강원은 전반 9분 강투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2분 모재현의 추가골, 후반 8분 이유현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쐐기골까지 터지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공동 5위(승점 6)로 도약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전하나시티즌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전반 23분 대전 디오고가 수비 과정에서 주닝요의 안면을 가격해 퇴장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포항은 4위(승점 9)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