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공지능산업 자문회의.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오는 2030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 경남을 '글로벌 피지컬 AI(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 변화시킨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7일 도청에서 열린 '인공지능산업 자문회의'에서 SMR(소형모듈원전)과 함께 AI를 중점 전략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은 원전·방산·조선 등 주력 제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축으로 AI와 SMR을 설정한 산업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이나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실체를 가진 하드웨어가 AI를 통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박 지사는 "경남은 기계·부품·소재 중심의 제조업이 고도로 밀집된 지역인 만큼, 제조업과 결합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도는 제조 피지컬 AI 산업 메카 조성, 중소·중견기업의 AI 전환(AX) 지원, 전후방 산업 연계 생태계 구축 등에 집중한다. 6년간 1200억 원을 들여 매년 1천 명씩, 6천 명의 제조·방산·우주항공 분야 등에 투입할 AI 전문 인재를 키워낸다.
이를 통해 기술·인프라·인재가 맞물린 '자생적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전문가들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기업 현장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와 산업 맞춤형 실무 인재 공급 등 현장 작동형 정책의 중요성"을 제언했다.
도는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AI 산업 육성 로드맵을 확정한 다음 본격적인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