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민특조팀이 국제 마약조직에 대해 체포 절차를 집행하는 모습(왼쪽)과 태국 정부 호송단 5명이 검거된 마약 조직 총책을 이송하는 모습(오른쪽). 국가정보원 제공국가정보원은 25년간 태국을 비롯한 제3국으로 마약을 유통한 국제 마약조직 총책인 태국인을 검거해 태국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과 법무부, 경찰은 태국 마약통제청(ONCB)이 긴급하게 검거를 요청해온 태국인 T씨(43)를 강남 소재 호텔에서 검거하고 7일 오전 추방했다.
이번 작전은 태국 마약통제청 방콕 지부장이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에 T씨의 국내 입국 사실을 전달하며 시작됐다. 태국 당국의 협조 요청을 받은 후 국정원과 법무부, 경찰은 지난달 28일 전담팀을 꾸려 T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T씨가 제3국 여권으로 합법적으로 국내에 입국해 강남 지역에 체류 중임을 확인한 전담팀은 전날 오전 2시 강남 소재 호텔에서 T씨를 검거했다.
태국 법무부장관은 이날 T씨가 태국 공항에 도착한 이후 우리 측 협조내용을 언급하며 언론 브리핑을 했다. 태국 정부는 T씨 검거를 위해 지난 10년간 50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한다.
T씨가 지난 25년 유통한 마약만 필로폰 11.5톤, 야바(필로폰에 카페인을 추가한 얄약 형태의 마약) 2억 7100만정, 케타민 5톤 등에 달한다. 각각 3억 8천만명, 2억 7천만명, 1억명의 투약분으로, 단일조직 유통량으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평소 태국 마약통제청과의 신뢰관계를 토대로 한 유기적인 공조 및 우리 정부 기관간 협력을 통해 초대형 마약상을 신속하게 검거한 국제공조의 모범사례"라며 "마약의 국내 유입 차단 및 해외거점 마약조직 색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