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이윤수 신임 사장. 예탁결제원 제공한국예탁결제원이 이윤수 신임 사장 체제로 돛을 올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윤수(57)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제24대 사장으로 선임되어 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 신임 사장을 선임했으며, 7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윤수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예탁결제원이 나아가야 할 핵심 경영 방향으로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첫손에 꼽았다. 그는 "자본시장의 양적 팽창뿐만 아니라 급격한 질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예탁결제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토큰증권(STO) 도입,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예탁결제원의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이 사장은 국내외 금융기관과 정책당국, 일반 투자자를 아우르는 '시장 참여자 서비스 고도화'를 강조했다. 서비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 시장의 만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임직원들에게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인프라의 근간"이라며 "모두가 사명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금융통'이다. 특히 자본시장국장 시절 주요 정책을 입안했던 경험이 있어, 예탁결제원이 직면한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