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시대 교회의 역할과 목회 전략' 포럼이 8일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열렸다. 최화랑 기자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내 돌봄 실현을 목표로 하는 '통합돌봄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교회의 역할과 목회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8일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통합돌봄시대 교회의 역할과 목회 전략'을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 유성준 대표, 인천해인교회 이준모 목사, 김덕환 박사,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임종한 회장, 총회 교회자립개발원 복지팀장 김형원 장로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유성준 목사는 "통합돌봄 시대의 서번트 리더십을 주제로 영성과 삶, 그리고 사역의 균형을 강조하는 서번트 목회는 이 시대 교회의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 목회 방향과 그 가능성에 대한 성찰, 각자의 상황에 따른 적용을 통해 새로운 목회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 유성준 목사가 '통합돌봄 시대의 서번트 리더십'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유 목사는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공동체 및 공동체 구성원을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서번트 리더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을 교회가 잘 파악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숙지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준모 목사는 인천해인교회가 설립한 '인천 내일을 여는 집'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대량 실업 사태 속에서 실직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1998년 발족했다. 현장 중심의 통합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민간 차원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
이 목사는 "지난 25년 동안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민간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먹을 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잠자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잠자리를,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인천 내일을 여는 집은 실직자와 그 가족은 물론 일용직 저소득층, 청소년, 여성 등 모든 실업자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밀접한 연계 속에서 민간이 함께하는 유기적 사업을 추진해 지역공동체 발전을 이뤄왔다.
인천해인교회 이준모 목사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역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이 목사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제도를 연구하고 공공일자리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 참여와 지역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현재 통합돌봄의 주체는 주로 주간보호센터나 재가복지센터 정도의 수준에서 의료협동조합이 추가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주민에 대한 통합돌봄은 주민의 삶과 직접 연결된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다양한 방식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연대경제 활동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종한 회장은 통합돌봄에서 교회의 역할에 대해 여러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신속하게 지원하는 긴급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가사 업무 지원, 방문 돌봄, 식사 제공, 산책 및 병원 동행 등의 자원봉사 활동, 정서적·영적 돌봄, 교회 공간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돌봄에서 지역교회는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갖춘 곳"이라며 "교회는 신앙에 토대를 둔 자발적 봉사와 헌신, 조직력이 있고 인적·물적·공간적 자원을 보유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위해 공신력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를 지녔다"고 강조했다.
총회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박윤성 목사가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이번 포럼을 주최한 총회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박윤성 목사는 "섬김은 교회의 본질이며 복지는 이 시대의 사명"이라며 "국가 제도권 속에서 실천하는 통합돌봄 사역은 시대적 요청이며, 미래 자립교회가 지역사회 복지의 거점이 되는 길은 교회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고민을 정책으로, 정책을 실질적인 사역으로 연결하는 한국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