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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작업 중 숨진 이주노동자…노동단체, 실태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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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양어장 사고 현장. 독자 제공익산 양어장 사고 현장. 독자 제공
양어장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매몰 사고로 숨진 가운데, 시민 단체가 사업주 안전 교육과 노동안전 실태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는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6일 전북 익산 양어장에서 작업하던 태국 노동자 A씨가 사망했다"며 "이주노동자 정책의 실패가 부른 참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구덩이 들어가 일하던 이주노동자에게 흙이 쏟아졌는데 이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포크레인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사망원인이 매몰에 의한 것인지 포크레인에 의한 것인지 부검을 통해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한 태국 출신 노동자는 사고 당일 인력사무소 소개로 와서 일을 했고 사장과 둘이서 작업을 했다고 한다"며 "비가 많이 온 상태에서 당일 지반이 연약해졌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 어려운 작업을 단둘이 한 것 이다"고 덧붙였다.
 
또 단체는 "이번 익산 양어장 이주노동자의 죽음은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다"며 "정부는 인력난을 호소하는 농림어업 분야에 인력 공급에만 급급하고 정작 반복되는 사고에는 무대책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에 대한 정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농림어업 이주노동자에 대한 사업주 안전 교육과 노동안전 실태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23분쯤 전북 익산시 신용동의 한 양어장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태국 국적의 노동자 A(40대)씨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양어장 배수관 연결 작업을 위해 미리 파놓은 공간 안에서 작업을 하다 비에 쓸린 토사에 매몰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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