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산불진화차. 경남도청 제공 우리 국민이 조금씩 모은 소중한 성금이 경남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지키는 방패로 돌아왔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국민 성금으로 제작된 중형산불진화차 2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차량은 지난해 봄철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본 산청·하동에 배치됐다.
이 진화차는 지난해 산청·하동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국민이 희망브리지에 전달한 성금으로 탄생했다. '국민의 마음이 모여 도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경남의 험준한 산악 지형에 최적화됐다. 차체 폭을 2.3m로 설계해 일반 소방차가 진입하기 힘든 좁은 임도에서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1600ℓ의 물탱크와 최고 30bar의 고압 펌프를 탑재해 화력을 압도한다.
대원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주행하며 물을 쏠 수 있는 '범퍼 자동 방수총'과 험로 탈출용 '5톤급 윈치'가 설치됐다.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잔불까지 낱낱이 추적해 진화 효율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