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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쏠림' 충북 수출시장 양극화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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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충북의 수출시장이 '반도체 쏠림' 현상으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 김광민 기획조사팀장이 낸 '충북 수출의 집중도 상승에 따른 영향과 시사점'을 보면, 지난해 충북의 수출액은 338억 2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60.2%에 달했다. 2010년 때(30.5%)보다 2배나 급증했다.
 
최대 수출국은 대만으로, 40.8%를 차지했다. 중국(16.9%)과 미국(1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메모리 반도체가 대만에서 패키징된 뒤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구조가 강화된 데 따른 변화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의 실적은 저조하다.
 
지난해 반도체를 뺀 플라스틱제품, 건전지·축전지, 정밀화학원료,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비중은 12.9%에 그쳤다.
 
2023년과 비교해 반도체 수출액은 79억 4천만 달러에서 203억 5천만 달러로 156.2% 크게 증가한 반면, 그 밖의 품목은 199억 1천만 달러에서 134억 7천만 달러로 32.4% 감소했다.
 
김광민 팀장은 "반도체 수출 증가에 따른 집중도 상승은 총수출과 제조업 생산을 늘리고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며 "하지만 그 외 품목 수출 부진이 더해지면서 산업 간 불균형 심화, 경제 변동성 확대 등의 리스크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요 변화 등을 예측해 반도체 하강 국면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와 신흥국 중심의 수출시장 다변화,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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