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서영 장학사는 4월 1일 CBS라디오 <부울경투데이>에 출연해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해서는 긴 글 중심의 몰입하는 독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반웅규 기자AI(인공지능)가 소설을 쓰고 음악을 만들며 그림을 그리는 시대. 클릭 한 번으로 수만 개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의 속도가 빠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짧은 영상인 '숏폼'에는 익숙하지만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내는 건 무척 힘들어 한다.
울산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서영 장학사는 4월 1일 CBS라디오 <부울경투데이>에 출연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이 많이 떨어진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김 장학사는 "읽기 집중력 저하로 긴 글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문장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올해 발표된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학생 독서량은 31.5권으로 2년 전보다 4.5권이나 줄었다.
김 장학사는 교과서만으로 충분한 독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장학사는 "교과서는 교과에서 요구하는 핵심지식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분량이 한정되어 있다"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해서는 긴 글 중심의 몰입하는 독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독서에 몰입할 수 있도록 3가지를 강조한다.
먼저, '배움성장 독서활동'으로 교과 수업과 학교 일과 중에 자연스럽게 독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이어 '융합독서'로, 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쓰기, 토론, 체험으로 확장하는 융합적 독서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끝으로 '즐기는 독서'다.
과제나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독서의 재미를 친구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문화로 확산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울산시교육청의 '15분 하루 독서'와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수업 풍경을 바꾸고 있다.
김 장학사는 "15분간' '자유롭게' 책을 읽는 것이지만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등교하면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고 서로 책을 추천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여러 주제로 생각을 나누는 수업"이라며 "다독보다 심독, 깊이를 중시하다 보니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독서토론으로 확장하는 모습이 늘고 있다"고 했다.
김 장학사는 결국, 독서인문교육은 기초 학력과 성적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독서와 토론은 단순히 성적만이 아니라 모든 교과의 마중물이 되는 기초 학력을 키우는 활동입니다. 학생들이 책을 읽은 뒤 질문을 만들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이 올라가고, 어휘력과 독해력이 높아져 전 교과 학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