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나부터포럼 "정교유착의 악습 끊고 신앙의 공적 책임 다하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이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이원홀에서 '정교유착, 그 악습의 고리를 끊어라'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가 '이단과 정치권력의 유착, 악습의 역사와 현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이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이원홀에서 '정교유착, 그 악습의 고리를 끊어라'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가 '이단과 정치권력의 유착, 악습의 역사와 현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앵커]
한국교회의 시대적 과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온 나부터포럼이 오늘(10일) 정기 포럼을 열고, 한국교회가 정교유착 악습의 고리를 끊고 신앙의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정치세력과 결탁하는 이단사이비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입법에 대해서는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과도한 입법으로 헌법적 종교의 자유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일부 극단적 성향의 목회자들이 12.3 내란 사태와 윤석열 정권 탄핵 국면에서 보여준 반민주적 정치 선동은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더욱이 이단 신천지와 통일교 등 이단사이비와 특정 정치세력과 유착 의혹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정교분리 원칙을 어긴 종교단체를 제재하는 입법이 추진되는 상황입니다.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나부터포럼이 '정교유착, 악습의 고리'를 주제로 정례 포럼을 열었습니다.

한국 개신교의 정치참여 유형을 역사적 사례에 비춰 연구한 한신대 김주한 교수는 지난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통해 종교 권력의 잘못된 판단과 행위가 엄청난 국가적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한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의 정치 참여는 특정 집단의 이익 실현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를 위한 공익적 판단이 우선해야 한다며,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정치 세력화되고 이익집단화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주한 교수 / 한신대학교
"정교분리 원칙은 교회가 정치참여를 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교회의 정치 세력화, 이익집단화를 막는 장치요. 규범으로 작동해야 그 원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장신대 총장을 지낸 임성빈 목사는 정치권에서 본격화 되고 있는 정교분리 입법 논쟁에 대해 교회가 국가 권력과 결합할 경우 복음은 정치 이데올로기로 환원될 위험을 갖게 된다며, 교회는 공공적 책임을 감당하되 권력화 되지 않는 방식으로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목사는 교회가 정교분리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정의와 생명, 평화 등 하나님나라 가치를 사회 속에서 책임 있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사회를 읽어내는 훈련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임성빈 목사 / 전 장신대 총장
"이제부터 우리 교회는 사회를 읽어내는 훈련을 해야 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의 능력, 설득의 능력을 더 갖추고 이런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논쟁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나부터포럼은 포럼을 마친 뒤 한국교회가 정교분리의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정치 이념의 확성기가 아닌 양심과 진실의 통로가 되자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나부터포럼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기도가 특정 후보를 위한 로비가 되고, 거룩한 헌금이 정치 자금이 되며, 신앙공동체가 '표의 창고'로 전락하는 순간 교회 공동체는 무너진다"며, "종교가 선거 공학의 도구가 되는 모든 악습을 끊어낼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어긴 비영리법인에 대한 제재를 담은 입법이 헌법적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월권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이선구
영상편집 서원익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