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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 15%로 확대…환율 변동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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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기금운용위 개최…중기자산배분 진행 상황 점검
뉴프레임워크 기획단, 외화채권 발행·환중립 성과평가 검토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14일 오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해외투자 관련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환헤지 비율을 기본 15%로 설정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환헤지 과정에서는 외환당국과의 스왑 활용 등 협업도 유지한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미리 환율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기금위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 내 위기대응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에너지·중동 관련 종목과 운용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보수적 운용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 진행 상황도 보고됐다. 복지부는 전문가 의견 수렴과 금융시장 분석을 거쳐 중기자산배분안을 마련한 뒤 기금위 심의·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재정경제부, 국민연금공단, 한국은행이 참여하는 뉴프레임워크 기획단의 논의 내용도 보고됐다. 4개 기관은 수익성과 안정성 원칙에 따라 기금을 운용하면서 시장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아울러 외화 조달 수단 다변화를 위해 외화채권 발행(2027년 초 목표)과 환 중립적 성과평가 체계 도입 검토도 추진한다. 외화채권 발행을 위해서는 국민연금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책임준비금인 만큼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연금개혁 등으로 기금 규모가 확대되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상황에서 기금 운용과 거시경제, 외환·금융시장 간 상호 영향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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