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일대를 정비 중인 모습.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지난달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정산에 수십 년간 난립한 불법 시설물에 대해 관계 기관이 본격 정비에 나섰다.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경남 양산시와 함께 금정산 내 불법 기도터 정리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비 대상은 고지대 공원자원보존지구 안에 있는 양산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일원 불법 가설 건축물, 미륵봉 일원 불법 기도터다. 두 곳은 오랜 기간 가설 건축물과 공작물, 폐자재 등이 난립한 장소다. 700m 이상 고지대여서 접근이 어렵고, 장기간 쌓인 폐기물이 방치돼 산불 위험과 경관 훼손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양산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일대에 폐기물이 방치된 모습.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인력만으로 철거와 반출이 어려운 고지대 폐기물 40t가량을 국립공원 헬기를 동원해 일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비를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경남 양산시 인력 167명이 동원됐다. 양산시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불법시설을 철거하고, 국립공원공단은 헬기 운송과 현장관리 등을 맡는다.
정비 이후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문화유산 주변 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출입 통제 시설을 설치하고 정기적인 순찰과 단속을 진행해 불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