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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아동학대 의심' 3살 아이, 부검서 "사망 원인, 두부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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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장 쪽에서 출혈도…학대에 의한 것인지는 단정 어려워"

JTBC 보도화면 캡처JTBC 보도화면 캡처
경기 양주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건으로 숨진 3살 아이의 사망 원인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 머리 손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오전 진행한 부검에서 A군이 두부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A군의 턱 부위에서 확인된 멍과 장 쪽에서 오래 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섬유화된 출혈을 발견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부검에서 발견된 멍이나 출혈이 학대에 의한 것인지는 단정 짓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새로 확인된 장 출혈도 부모의 학대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현재 부모에게 적용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아동학대치사 등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A군의 친부인 2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는 다음 주 초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법원은 A군이 사망하기 전 수사 당국이 청구한 친권 정지 임시조치를 받아들여 부모의 친권을 정지한 상태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쯤 양주시 옥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A군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졌다.

A군은 머리 왼쪽에 광범위한 뇌출혈 증상이 있었다. 턱 부위 등 여러 멍 자국도 확인됐다. 혈액 검사에서는 췌장과 간 수치 모두 정상 범위의 10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A군은 뇌출혈 수술을 받고 치료 중 닷새 만인 지난 14일 오후 11시 33분쯤 숨졌다.

B씨는 "쿵하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아이가 경련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의료진으로부터 A군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지난달 20일 검찰에 혐의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당시 의료진은 A군의 이마부터 볼까지 발견된 멍과 양쪽 고막에 출혈 흔적을 보고 뺨을 맞은 것으로 의심해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의 귀와 고막 등에서 발견된 출혈 흔적 등 상처에 대해서는 "귀를 파다 다쳤다"는 부모의 진술을 인정했다.

A군의 몸에 난 다른 상처들에 대해서도 어린이집이나 집에서 놀다 다쳤다는 부모의 진술을 받아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신고는 중대한 학대행위의 객관적 정황은 아니었다"며 "지자체 아동보호 담당 부서는 사례 판단 결과 '학대 정황을 확인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상처에 대해서도 "전문병원 의사의 진단 확인 등 면밀한 수사를 통해 불송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검찰에서도 불기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양주시는 당시 아동보호 담당 부서의 결정에 절차상 위법 소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문제가 확인되면 징계 조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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