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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텃밭 광명시장 선거, 박승원 수성 vs 김정호 이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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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vs 김정호, 광명시장 선거 대격돌
안정론이냐 교체론이냐…정치적 대립 심화
광명시, 진보 강세 속 시정 연속성 공방
"집권당 후보 대 도전자의 공격력" 관측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광명시장, 국민의힘 김정호 경기도의원. 각 캠프 제공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광명시장, 국민의힘 김정호 경기도의원. 각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 경기 광명시장 선거가 3선을 벼르는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예비후보와 이변을 노리는 국민의힘 김정호 예비후보 간 격돌로 압축됐다.
 
진보 성향이 짙은 지역에서 현직 시장의 연임 도전과 야당 주자의 지방정권 교체론이 맞붙는 구도다.
 

'안정론 vs 교체론' 대격돌…박승원 vs 김정호

1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광명시장 선거판은 지방정권 '안정론'과 '교체론' 간 맞대결로 대진표가 짜였다.
 
현직 시장인 기호 1번 박승원 예비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여권 실세 주자로서의 입지를 앞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와의 '밀착 행정'으로 재임 기간 추진해온 각종 역점사업들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각오다.
 
박승원 예비후보가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캠프 제공박승원 예비후보가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캠프 제공
박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광명시와 경기도가 긴밀히 정책 협력을 해온 경험을 토대로 유능한 지방정부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당내 주요 지방자치 기구의 수장으로서 지역을 시민 참여형 자치분권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힘을 줬다.
 
핵심 공약으로는 K-아레나 중심의 글로벌문화수도 건설과 수도권 서남부 경제거점도시 도약, 광명형 기본사회 실현 등 이재명표 국정 기조에 맞춘 정책 사업들을 제시했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광명의 민생·안전·경제·도시전환을 직접 책임지고 성과로 증명해왔다"며 "연임으로 도시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광역의원 출신인 기호 2번 김정호 예비후보는 지방권력의 장기 집권에 따른 피로감을 부각하며 '새로운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 발전 속도와 박승원 시정의 실효성에 문제제기를 하며 공격 자세를 취했다.
 
김정호 예비후보가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캠프 제공김정호 예비후보가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캠프 제공
김 예비후보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출신으로서 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검증 능력을 내세워, 그동안의 박 시장 정책 사업에 대해 '일 머리 없다'고 규정하면서 도시 혁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역정치 경력을 기반으로 한 도전자 이미지를 내건 모양새다.
 
그의 주요 공약은 AI 도로·철도망 시스템을 통한 미래도시 건설과 3기 신도시 내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광명동굴 일대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 추진을 통한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이다.
 
김정호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시정에 뚜렷한 실적이 전무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65조 원의 경기도 예산을 심사하고 조율했던 경험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진보 강세 지형 광명시…"시정 연속성 놓고 공방전 예상"

 광명은 전통적으로 진보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도 민주 정권의 수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도, 지방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년 전 치른 21대 대통령선거에서 광명지역은 전국과 경기도 투표율을 웃도는 83.4%를 기록한 가운데,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보다 16.3%P(3만 3152표 차이) 앞섰다. 전국 득표율 격차의 두 배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던 20대 대선에서도 광명지역 민심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표 격차는 1만 6358표였다. 이후 2024년 총선에서 광명 내 양당 간 격차는 3만 1천여 표로 두 배만큼 벌어졌다.
 
역대 광명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진보 진영이 갈라졌던 민선 4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석권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두 후보 간 정책 대결뿐 아니라, 행정 연속성과 시정 평가를 놓고 공방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 일각의 관측이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박승원 시장은 재선을 통해 평가받은 성과와 인지도로 시정 연속성과 이재명 정부 지원론을 강조할 것"이라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건설과 GTX-B 노선 연결, 테크노밸리 조성을 완성할 집권당 후보로서의 조직력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정호 의원은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로서의 역할과 행정사무감사에서의 활약상 등을 무기로 공격적 행보에 나설 것 같다"며 "박 시장 연임에 따른 시정 피로감을 언급하면서 심판론과 세대 교체론 등을 펼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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