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연일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17일 강한 보합세를 보이며 정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6227.33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역시 0.33% 오른 1166.78에 장을 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23% 떨어진 21만 7천 원에, 0.61% 덜어진 114만 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앞서 미국 S&P와 나스닥은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증시 역시 이 같은 상승과 하락 압력 사이에서 우선 숨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반도체 업종 전반의 셀온(Sell-on, 고점 매도) 물량과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하방 요인의 충돌이 증시의 상단을 제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상황에 변수가 더해지는 것도 불확실성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0일 간 공식 휴전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양방 봉쇄와 같은 상태에서 실제 종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 연구원은 "4월 이후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 증시가 연속적인 반등세를 기록한 점에서 이 전쟁이 결국 수습, 종전으로 마무리 될 거란 전망은 유효하다"면서도 "대부분 증시가 전쟁 직전 신고가 수준으로 빠르게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협상 만료 시한인 오는 22일 전까지 휴전 협상을 둘러싼 잡음이 일시적인 조정 압력을 가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8원 오른 1481.4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