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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선보-부산 조선업계, '상생'으로 배 띄운다" 이중구조 해소 협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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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부산형 상생일터 협의체 가동, 원·하청 격차 해소 위해 공동 기금 출연

부산상공회의소 제공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원·하청 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 지역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SB선보㈜가 지역 주요 기업들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 상생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원청-1차-2·3차'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SB선보㈜는 16일 부산 본사에서 '부산 조선산업 지역상생형 격차 완화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광역시, 고용노동부, 부산상공회의소가 힘을 보태고 지역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참여하는 '부산형 상생일터 협의체'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히 선언적인 상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재원을 투입해 하위 협력사를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 있다.

협의체에는 지역 앵커 기업이자 1차 협력사인 SB선보㈜를 비롯해 ㈜오리엔탈정공, 대양전기공업㈜, ㈜KTE, ㈜파나시아, ㈜동화엔텍이 이름을 올렸으며, 원청사인 HJ중공업이 힘을 보탰다. 이들 기업은 공동으로 재원을 출연해 2·3차 협력업체의 고용 안정과 근로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조선업계 전반에 퍼진 인력난과 숙련공 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아랫물'부터 챙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복지부터 안전까지…"현장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

지원 프로그램은 현장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무적인 내용들로 구성됐다. 우선 인력 확보를 위해 신규 인력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숙련 기술자의 유출을 막기 위한 장기근속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노후 안전 장비 교체와 작업환경 개선, 복지 시설 확충 등 현장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재욱 SB선보 부사장은 "조선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성과가 아닌 공급망 전체의 건강함에서 결정된다"며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고용과 안전, 복지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기대감도 높다. SB선보 사내 협력사인 창선ENG의 유완종 대표는 "중소 협력사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확보와 근로 환경 개선"이라며 "이번 협약이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B선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연계한 ESG 기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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