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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9% 급증에도…중동 리스크에 '불안한 회복'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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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수출 49.2%↑·생산 2.5%↑ 뚜렷한 반등 신호
소비 보합·심리지수 하락…내수 회복은 제한적
석유류 가격 9.9% 급등…물가·금융시장 압박
정부 "중동 여파에 하방 위험 확대…비상 대응 유지"

연합뉴스연합뉴스
정부가 수출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중동발 유가 상승이 물가와 금융시장을 압박하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4월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수출은 866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2%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37억 7천만 달러로 42.7% 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151%), 컴퓨터(189%), 석유제품(55%), 무선통신기기(44%) 등 IT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3월 무역수지는 262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대외 부문이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생산과 투자 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으며,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증가세에 힘입어 5.4% 늘었다. 건설업 생산도 19.5% 급증했고 서비스업 역시 0.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월 대비 13.5% 증가하며 기업 투자 심리 회복을 뒷받침했다.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역시 각각 0.8p, 0.6p 상승하며 경기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내수는 여전히 제한적인 흐름이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고, 내구재(-1.5%)와 준내구재(-5.4%) 판매 감소가 이어지며 소비 회복 속도는 더딘 모습이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p 하락했으며,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도 실적과 전망 모두 하락했다. 이는 향후 소비와 투자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가와 금융시장에서는 중동발 충격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전월(2.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9.9%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이를 상쇄했다. 근원물가도 2.2%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향후 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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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3월 중 주가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고, 국고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하며 원화 약세가 나타났다. 이는 외부 충격이 자본시장과 환율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3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 6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소폭 하락했다. 다만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6만 9천명 증가하고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일부 우려도 제기된다.

재경부는 수출과 생산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주요국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악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의 신속 집행과 현장 애로사항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생 안정 대책 등을 통해 경기 하방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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