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청 기관교육(인권과 자살예방) 자료. 김대한 기자전북경찰청에서 진행된 인권 교육에서 강사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거나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전북경찰청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청 내 대강당에서 전북청 기관소집교육을 실시했다. 주제는 인권과 자살예방이다.
3시간가량 진행된 해당 교육에서 강의자로 나선 A 강사는 교육 중 "아들 낳지 말고 딸을 낳아라. 아들아들보다 딸딸이가 더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98.2대1.8의 비율로 더 많은 봉급을 받는다"고 하는 등 인권과 자살 예방 주제로 진행된 교육에서 근거 없는 수치와 성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강의에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는 발언도 등장했다. A 강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꿈에 나와 복권을 샀다" "윤석열과 트럼프는 독재자이며 이름도 발언하기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교육은 특정 인물을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자리가 아님에도 개인적 행운·미신을 대통령과 연결하는 등 맥락 없는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전북청 기관교육(소집) 안내 표지판. 김대한 기자해당 강의를 들었던 B 경찰관은 "여성 직원들도 있는데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상당히 불편했다"며 "궁금하지도 않은 강사의 정치적 사견을 왜 바쁜 시간에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 C씨 역시 "강사 선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며 "필수로 들어야하는 강의다. 백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참석 한 만큼 취지에 맞게 강의하는 강사를 초빙하는 것이 상식이다"고 전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대전 등 다양한 경찰청에서 강의를 진행했다기에 (해당 강사를) 초빙했다"며 "강사에게 발언에 주의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