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원 선거구가 일부 재조정되면서 경주지역 도의원 정수가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선거구 개편과 함께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이 도의원 출마를 결정하면서 지역 정치권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국회는 지난 18일 선거구 획정 내용을 담은 이른바 '정치개혁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는 광역의원 정수가 4명 늘었고, 지역구 기준으로는 경주와 경산이 각각 1석씩 증원됐다.
이번 개편으로 경주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5개 권역으로 재편됐다. 제1선거구는 황오동·성건동·황성동, 제2선거구는 감포읍·외동읍·문무대왕면·양남면·불국동, 제3선거구는 안강읍·현곡면·강동면·천북면으로 조정됐다.
기존 선거구가 대폭 바뀐 제4선거구는 월성동·용강동·동천동·보덕동으로 구성됐고, 신설된 제5선거구는 건천읍·내남면·산내면·서면·황남동·선도동으로 짜였다.
경북도의회 임시회. 경북도의회 제공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거구는 제4선거구와 제5선거구다.
제5선거구는 정경민 도의원과 박승직 도의원, 김소현 경주시의원이 맞붙는 3파전 구도가 형성되며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세 후보 모두 저마다의 장점을 바탕으로 지역 표심 확보에 힘을 쏟고 있어 섣부른 판세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사실상의 신설 선거구인 제4선거구는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이 출마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장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경주지역에서 신망을 얻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이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제공
재선이라는 짧은 의정 경력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 겸 대변인,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에 선출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경주 정가에서는 이 의장을 김석기 국회의원의 오른팔이자 복심으로도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진우 경주시체육회 사무차장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민의힘 공천권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반해 제1선거구는 배진석 도의원, 제2선거구는 최덕규 도의원, 제3선거구는 최병준 도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단독 신청해 사실상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던 도의원 선거가 이번 선거구 개편으로 큰 변곡점을 맞았다"며 "이번 결과는 2년 뒤 총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