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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잘랐다…전원해고 칼바람 분 미 과학계[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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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려운 이런 일들, 바로 전해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 삭감을 반대해 온 미 국립과학위원회(NSB) 소속 위원 22명을 명확한 이유 없이 전원 해임했습니다. 이에 미국 과학계는 '기초과학 연구 예산 삭감'과 '정치적 개입으로 인한 독립적인 시스템 붕괴'를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이유 없이 "즉각 해임" 이메일 통보
"예산 삭감 시도, 과학 근간 흔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칼자루를 휘둘렀다. 이번엔 기초과학계다. 지난 25일(토)에 미국 국가과학위원회(NSB) 위원 22명(공석 제외)이 해임 통보를 받으면서 미 기초과학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즉각 해임" 이유 묻자 '묵묵부답'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토) NSB 위원 22명은 백악관 인사 담당관 메리 스프로울스로부터 "대통령을 대신해 귀하의 국가과학위원회 위원직을 즉시 종료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미 국립과학재단(NSF)은 매년 약 90억달러(약 13조원)의 연구비를 집행하는 행정부 산하 기관인데, 이 NSF를 독립적으로 감독하는 최고 의결기구가 NSB다. NSB 위원들은 학계 및 산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돼 행정부 임기와 상관없이 각각 6년의 임기를 보장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NSB 위원들은 갑작스러운 이메일 한 장으로 임기를 끝까지 채울 수 없게 됐다. 이들이 받은 전원 해고 이메일엔 명확한 이유와 구체적인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백악관에 해임 이유를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도 못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번 해임에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삭감 의도'가 깔려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7 회계연도에서 NSF 예산을 55% 삭감하려 했고, 이를 방어하려던 NSB와 갈등이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한국계 미국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는 "과학을 경시하는 태도가 우려스럽다"며 "지금 전 세계가 과학기술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정치 논리로 과학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밝혔다.
 

기초과학 붕괴 우려…"멍청한 짓" 비판

학계에선 '기초과학 붕괴' 우려까지 나온다. 케이반 스타순 등 해임된 위원들은 이번 조치를 "미국 과학의 독립적인 자문 그룹을 체계적으로 해체시키는 전례없는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미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소속 조 로프그런 의원은 "미국 기초과학 혁신에 해악을 끼치고 선도적인 지위를 적대국에게 넘겨주려는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통보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수)에는 존 팰런 해군장관을, 지난 2일(목)엔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을, 지난달 5일(목)엔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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