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교회에서 다양한 어린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에서 교회가 아이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고 '하나님 나라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날 아침,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이른 시간부터 교회로 모여듭니다.
온 가족이 나란히 예배당에 앉아 함께 찬양하고 신나게 율동을 따라 하며 예배로 어린이날을 시작합니다.
"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스가랴 8:5)"라는 성경말씀을 주제로 기획된 올해 행사엔 4천여 명의 교회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 오요셉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의 날'은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놀 권리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다시 마음껏 뛰놀고,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해마다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주제는 '하나님나라 놀이터'. 주의 뜰에서 마음껏 뛰놀며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성준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 교장]
"마음껏 뛰어놀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 아이들 가운데 하나님이 꿈을 주시고, (아이들이) 그 꿈을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배 후엔 교회의 모든 공간이 거대한 놀이터로 변합니다.
푸드트럭이 줄지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대형 에어바운스를 비롯해 회전그네와 정글체험, 레일기차 등 작은 놀이동산이 펼쳐집니다.
놀이존엔 십자가 탑 광장의 대형 에어바운스,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실내 에어 바운스 및 회전그네, 옐로우 스윙, 레일 기차 등이 운영됐다. 오요셉 기자요즘 가장 유행하는 '키캡 키링' 만들기를 비롯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 부스도 교회 곳곳을 가득 채웠습니다.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포토존에선 친구·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교회학교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극단의 공연과 청소년들을 위한 탁구대회와 농구대회도 마련돼, 영아부부터 중·고등부까지 모든 연령대가 각자의 눈높이에 맞게 하루 종일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다은, 이기쁨 / 여의도순복음교회 초등부]
-"다양한 걸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여태까지 '키캡'을 항상 사기만 했는데 만들어보니깐 재미있었어요."
-"올 때마다 설레고, 다양한 체험도 하고 먹을거리도 많아서 좋았어요."
'오감 만족 이벤트존'엔 페이스 페인팅과 캐리커처, 포토존, 인생네컷, 게임존이 마련됐다. 오요셉 기자특별히 '교회학교의 날' 행사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친구들도 초청해 함께하는 열린 축제로 진행됩니다.
마음껏 웃고 뛰놀며 온전히 사랑받는 경험은 교회의 문턱을 낮출 뿐 아니라, 교회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합니다.
[박진호 이슬기 박서우 박서진 / 여의도순복음교회 ]
-"5월 5일 어린이날은 사실 어딜 가도 너무 사람이 많잖아요. 복잡하고. 그런데 이렇게 신앙 안에서 선생님들이 정말 수고하시면서 프로그램을 준비하신 덕분에 아이들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회 오기 좋아하고, 교회 와서 이렇게 즐거운 추억 쌓을 수 있는 게 굉장히 좋은 일인 거 같아요."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기쁨이야말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행복"이라며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가장 큰 기쁨임을 깨닫고, 주님을 가까이하는 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는 어린이날. 교회는 아이들이 가장 머물고 싶은 곳이 되기를 소망하며 다음 세대를 품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아이들이 도심 속 교회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며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요셉 기자[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