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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카페 '조스테이블', 그 아름다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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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캐나다 최대 교육기업 프리마코프 정문현 회장 부부

[프롤로그]
 
발달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설립된 카페가 있습니다. 캐나다 최대 교육 기업 프리마코프 회장 정문현 장로와 정성자 권사 부부가 장애를 안고 살다 불의의 사고로 잃게 된 아들 고 정요셉 씨를 기리며 시작한 '조스테이블'인데요.
 
사회적 약자와 선교사들에 대한 통 큰 후원을 이어온 정문현 장로와 정성자 권사 부부로부터 조스테이블의 시작과 장애 아들의 생전 성경 필사 이야기 어려움 속에 큰 기업을 일군 사연을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 출연 : 정문현 장로(프리마코프 회장)와 정성자 권사 부부
■ 진행 : 최창민 기자
 
◇ 최창민 기자 : 파워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교육 기업 프리마코프 회장으로 북미 지역에서 대학과 전문학교를 운영하고 사회공익재단 코람데오를 통해 장학과 기부 활동을 해오신 정문현 장로님과 정성자 권사님 부부 모셨습니다. (각자)안녕하세요. 한국은 얼마 만에 방문하신 거죠?
 
◆ 정문현 장로 : 작년에 왔습니다. 그러니까 뭐 1년쯤 됐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온 것은 조스테이블 카페를 신촌에 있는 서현교회에서 그랜드 오픈을 했습니다. 그곳은 참 뜻 깊은 교회고 우리가 거기서 결혼한 교회여서 참 기쁘게 왔습니다.
 
◇ 최창민 기자 : 조스테이블이 사회적인 약자 그리고 특히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서 만드셨다고 들었거든요.
 
◆ 정성자 권사 : 저희 아들이 갑자기 사고로 천국을 가게 됐어요. 자폐증이 있었고 또 뇌졸증으로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죠. 저희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사람을 만나는 거를 참 좋아했어요. 우리가 카페를 하나 열면 거기서 우리 아들이 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또 오는 손님들과 또 대화도 하고 그래서 참 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조스테이블이라는 것은 제 아들 이름이 조셉인데 앞에 조셉의 조를 따서 '조'하고 테이블에 't'자가 소문자로 하면 십자가가 되잖아요. 그래서 십자가를 통해서 '에이블(able)' 할 수 있다라는 뜻에서 '조스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공사를 하던 중에 저희 아들이 천국에 가게 됐어요. 
 
한동안 이것을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고민하다가 결국 저희 부부가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셨어요. 우리 아들은 천국 같지만 세상에 있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계속해서 장애 아이들한테 일자리를 주고 또 비장애인과 같이 일하는 그런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 정문현 장로 : 조스테이블을 통해서 예를 들어서 발달장애 있는 부모들 안 믿는 부모들은 자기 애들 아들이나 딸이 조스테이블에서 일을 하게 되면 그 부모가 감동을 받잖아요. 또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 우리가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 영광 돌리라는 말씀대로 그분들이 예수 믿기를 원하는 그런 취지로 해서 앞으로 확장을 많이 하려고 하나님 앞에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 최창민 기자 : 아까 말씀 중에 정요셉 씨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어떤 아들이었는지 혹시 좀 말씀을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정성자 권사 : 우리 아들은 10살 때 의료 사고로 머리에 데미지를 받아서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게 됐어요. 우리 아들이 말도 많이 부족하고 또 하는 행동도 많이 부족하고 그렇지만 우리 아들이 찬양을 참 좋아했어요. 찬양을 할 적에 보면 정말 그 얼굴이 얼마나 정말 해같이 빛나는지 몰라요.
 
◇ 최창민 기자 : 성경필사를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하고 또 성경필사를 하면서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이야기를 부탁드릴게요.
 
◆ 정성자 권사 : 주위에서 보시고 너무 글씨가 예쁘고 그러니까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른 것도 많은데 이왕이면 성경 말씀을 필사를 해야 되겠다 해서 우리 조셉을 봐준 선생님하고 같이 의논하면서 어린이 성경을 이제 쓰기를 시작을 했습니다.
 
조셉이 자폐증도 있었지만 경기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떤 날은 밤새도록 경기를 일곱 여덟 번씩 밤새도록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가 꼭 성경을 쓰려고 했습니다. 성경을 쓸 적에는 너무나 평화롭게 조용하게 그렇게 성경을 쓰는 것을 보면서 이게 하나님의 능력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을 쓸 적에는 정말 조용하게 앉아서 4~5시간 하루에 그렇게 성경을 필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편을 150편까지 1년 반에 걸쳐서 다 쓰고 그리고 요한복음을 시작을 하다가 몇 달 있다가 그렇게 천국으로 갔어요.
 
◇ 최창민 기자 : CBS에서 대한민국 성경 필사전을 지금 열고 있거든요. 발달 장애인이나 또 암 환자 작품들이 특별히 관람하시는 분들한테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보셨는데 어떠신지 먼저 장로님께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 정문현 장로 : 여러 분야에 있는 분들이 자기 나름대로 하나님 생각하면서 성경필사를 하는 것을 보니까 너무나 감명 깊고, 저도 믿는 사람이지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느낌도 받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참 잘 봤습니다.
 
◆ 정성자 권사 : 저도 너무 감동을 받았어요. 그리고 보면서 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어떤 분은 입으로 성경을 필사하셨다는 그걸 보면서 이렇게 멀쩡한 손 가지고 있는 사람도 필사를 안 하고 있는데 저렇게 힘든 환경 속에서 필사를 하시는 분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정말 너무나 감동받았습니다.
 
◇ 최창민 기자 : 캐나다에서 교육 사업으로 큰 사업을 일구셨다고 들었습니다.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 정문현 장로 : 한때는 사업할 때 95%를 다 잃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물론 제가 좀 교만해져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르쳐 주시려고 95%를 가지고 가셨는데 그걸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 믿는 사람의 좋은 점은 우리가 저 하늘나라를 항상 보고 가잖아요. 하나님 은혜로 하나님께서 내 생애를 책임지시고 앞으로 계속 하나님께서 세워주신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나아가게 해달라고 그렇게 항상 기도를 했어요.
 
◇ 최창민 기자 : 장로님은 교육 사업을 하시고, 권사님은 음악을 하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두 분이 어떻게 계기로 만나게 되셨는지 궁금하거든요.
 
◆ 정성자 권사 : 굉장히 재미있게 만났어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 4학년 때고 저희 남편은 캘리포니아에서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직장 생활을 할 때인데 우리 목사님께서 중매를 해주신 거죠. 한국에 나와서 이제 이런 색시를 봐라 이렇게 그때가 1978년도예요. 한참 됐죠. 그때 와서 수요일 날 제가 교회에서 피아노 치는 것을 보면서 만나서 그다음 주 목요일 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을 그 교회에서 했어요. 
 
◇ 최창민 기자 : 수요일 날 처음 만나서 다음 주 목요일날 결혼식을 했어요?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면 용기가 참 대단하신데요. 
 
◆ 정문현 장로 : 지나고 보니까 하나님이 하신 거예요.
 
◇ 최창민 기자 : 보자마자 반하신 건가요?
 
◆ 정문현 장로 : 그게 아니고 제가 그때만 해도 미국 교포가 아주 인기가 좋을 때예요. 70년도니까. 아버지가 목사님이셨거든요. 이제 교인들이 열다섯 처녀를 소개를 해주셨어요. 우리 집사람이 첫 번째. 그런데 제가 15사람을 어떻게 다 보겠어요? 그래서 기도를 했죠. 하나님 제가 선을 봐야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 그래서 세 가지 질문을 가지고 왔어요.
 
첫 번째는 내 인생의 목적이 뭐냐. 고린도전서 10장 31절 말씀에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두 번째는 고린도후서 9장 6절 말씀 내가 선교 사업을 하려면 주는 걸 좋아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 집사람한테 주는 거 좋아하냐 물어봤죠.
 
그랬더니 좋아한다 그러고 첫 번째 질문도 하나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사신다 그러더라고요. 그다음 세 번째는 시편 127편 말씀에 보면 3절에서 5절 말씀일 거예요. 자녀들이 많은 게 축복이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애 다섯은 낳아야 되겠다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죠. 그래서 답을 다 잘했어요.
 
◇ 최창민 기자 : 나머지 14분은 기회도 없이 그냥 끝난 건가요?
 
◆ 정문현 장로 : 그날 밤에 아버지가 기도하시더니 저보고 그 첫 번째 본 처자 참 니한테 잘 맞을 것 같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하나님께서 제일 좋은 저한테 딱 맞는 배필을 주신 것 같아요.
 
◇ 최창민 기자 : 얘기 들으셨는데 어떠세요?
 
◆ 정성자 권사 : 그래서 저는 프러포즈를 못 받고 저희 아버지가 저한테 저 집에서 결혼하고 싶다는데 너 결혼할래 이렇게 해서 결혼이 된 거예요. 직접 얘기를 못 듣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한 번 만나고 결혼식장에서 만났는데 얼마나 어색하겠어요 그렇게 결혼식을 했습니다. 48년째 살고 있어요.
 
◇ 최창민 기자 : 장로님께서 이 사업을 하고 계시는데 이제 특별한 어떤 사업 철학 같은 게 있으실 것 같아요. 
 
◆ 정문현 장로 : 살아보니까 우리 마음대로 다 되는 게 없어요. 이 세상에 어떤 때는 하나님께서 힘들게 하셔서 하나님한테 매달리게 해주시고 또 어떤 때는 참 저를 아프게 해 주시고 여러 가지를 통해서 결국은 하나님 붙들고 믿음으로 해야 되겠다는 게 있고 하나님 믿고 그냥 가는 게 마음도 편하고 잘못되어도 하나님 뜻이고 잘되어도 하나님 뜻이니까 내 게 아니니까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최창민 기자 : 캐나다에서 한인 은퇴자 위한 실버타운 사업도 확장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 정문현 장로 : 벤쿠버에 있는 실버타운은 한국 분이 한 절반 되고 케나다 분이 한 절반 돼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교회를 하면 어떠냐고 그러더라고요. 왜냐하면 가족도 못 만나고 나갈 수도 없고 그래서 교회를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거기 있던 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죽는다는 그런 마음이 자꾸 오는데 예수 믿고 천국 간다는 생각을 하니까 신앙이 더 굳어지는 거예요. 
 
제가 18살에 하나님 제가 선교사로 섬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만약에 이걸 듣는 젊은 분들이 있으면 꿈하고 비전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나님 중심으로 꿈하고 비전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그걸 하나님 뜻에 있는 일이면 다 이루어 주신다고 믿고 그렇게 하면 참 기쁘고 삶도 재미있고 그래요. 
 
한 가지 특이한 게 시니어홈은 매년 3분의 1이 바뀌어요. 나이가 들어서 돌아가시는 분도 계시고 또 아파서 병원에 가셔야 되는 분도 있고 그러니까 3분의 1이 계속 새로워지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복음을 전하는 밭이 되는 거예요. 매년 새로 3분의 1이 바뀌니까 하나님께서 저에게 선교사 꿈을 이루어 주신다고 감사하게 생각하죠.
 
◇ 최창민 기자 : 캐나다와 한국에서 앞으로 어떤 꿈이나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 정문현 장로 : 한국에도 선교사분들이 80년대 90년도에 나가서 그때만 열정으로 나가 헌신하신 분들이 아주 많은데 국내로 돌아오시니까 노후 대책도 없고 아주 힘든 분들이 많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 뜻이 계시면 한국에도 시니어홈을 해가지고 선교사님들 참 힘들게 복음 전하고 돌아오신 분들 여기 와서 돌아가실 때까지 쉬면서도 계속 선교 사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니어홈을 하나 했으면 그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창민 기자 : 권사님께서는 꿈이나 어떤 이야기하고 싶으신 게 있으실까요?
 
◆ 정성자 권사 : 밴쿠버에 저희 합창단이 한 180명의 합창단원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 밴쿠버는 그렇게 한국 사람이 많은 도시는 아닌데 그래도 180명이라는 한국 분, 믿는 분들이 모이셔서 우리가 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정말 많은 큰일을 이루고 있거든요.
 
많은 분들이 찬양을 통해서 위로받고 힘을 얻고 하나님께서 그 찬양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온선교합창단이에요. 제 바람은 이런 게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한국에 와보니까 정말 합창단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아 정말 더 좀 더 영적인 예 그런 찬양을 하는 그런 합창단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 최창민 기자 :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당 텍스트는 실제 인터뷰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상제작 : 정선택, 최내호, 이선구]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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