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연합뉴스"소집에 응하지 않는 선수는 월드컵에 갈 수 없습니다."
자국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조기 소집이라는 강수를 던진 멕시코가 삐걱대고 있다. 멕시코 리그(리가 MX) 일정으로 인한 구단과 갈등 탓이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월드컵 명단 제외'라는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ESPN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축구협회가 현지시간 수요일 밤 시작되는 대표팀 훈련 캠프에 늦게 합류하는 리가 MX 소속 선수들을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리가 MX 선수 12명을 조기 소집해 월드컵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만 17세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 등이 포함됐고, 12명 외 훈련 파트너 8명도 소집을 요청했다. 이후 5월 말부터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헤수스 가야르도와 엘렉시스 베가(이상 톨루카)가 소속팀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톨루카는 LAFC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5명을 대표팀으로 보내야 하는 CD 과달라하라의 구단주 아마우리 베르가라는 SNS를 통해 "모든 당사자가 합의를 존중할 때만 그 합의는 유효하다. 선수들에게 구단 훈련장으로 복귀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CD 과달라하라는 10일 리가 MX 플레이오프 8강 2차전을 치른다.
결국 멕시코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성명의 내용은 명확하다. 캠프에 오지 않는 선수는 월드컵에 갈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 얼마 전 이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승인도 받았다. 협력 프로젝트다. 선수 차출로 영향을 받는 CD 과달라할라와 톨루카를 포함한 모든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