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쇳물로 빚은 48년 신의" 세운철강, 가공센터 최초 2000만톤 금자탑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1978년 창업 후 48년 만의 쾌거…중형차 2000만 대 분량 매입

포스코 가공센터인 세운철강이 7일 오전 부산공장에서 포스코 철강제품 매입 누계 2000만 톤을 돌파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 포스코 가공센터 중 2000만 톤 고지에 오른 것은 세운철강이 최초로, 대한민국 철강 유통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김혜경 기자 포스코 가공센터인 세운철강이 7일 오전 부산공장에서 포스코 철강제품 매입 누계 2000만 톤을 돌파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 포스코 가공센터 중 2000만 톤 고지에 오른 것은 세운철강이 최초로, 대한민국 철강 유통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김혜경 기자
7일 오전, 부산 강서구 유통단지에 위치한 세운철강 부산가공센터 앞마당. 평소와 다름없이 분주하던 현장에 묘한 긴장감과 설렘이 감돌았다. 오전 10시를 넘기자 15톤 무게의 육중한 코일을 실은 대형 트럭이 하나둘씩 정문을 통과했다.

그 순간, 현장에서 대기하던 임직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한민국 철강 유통사의 역사가 쓰이는 순간이었다. 세운철강이 포스코(POSCO)로부터 매입한 철강제품 누계가 '2000만 톤'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물량이 입고된 것이다.

현장에 있던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은 트럭 기사들에게 일일이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거대한 철강 코일 위에 선명하게 새겨진 '2000만 톤 달성'이라는 문구는 48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부산 향토기업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듯했다.

48년 '철의 외길'이 쌓아 올린 금자탑

세운철강의 이번 기록은 1978년 설립 이후 48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포스코의 국내 가공센터 중 단일 기업으로는 최초이자 최대의 기록이다.

데이터로 환산하면 그 규모는 더욱 압도적이다. 철강 2000만 톤은 중형 승용차를 무려 2000만 대나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2012년 누계 1000만 톤을 달성한 이후 불과 14년 만에 그 두 배를 달성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이는 세운철강이 자동차, 조선, 가전 등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에 핵심 소재를 끊임없이 공급하며 '산업의 혈맥' 역할을 충실히 해왔음을 증명한다.

포스코 가공센터 세운철강은 7일 오전 부산공장에서 철강제품 매입 누계 2000만 톤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김혜경 기자포스코 가공센터 세운철강은 7일 오전 부산공장에서 철강제품 매입 누계 2000만 톤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김혜경 기자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상생의 모델

세운철강은 부산을 비롯해 창원, 울산, 포항 등 영남권 주요 산업 거점에 첨단 설비를 갖춘 코일센터를 운영하며 고품질 가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세운철강은 안정적인 자재 공급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제조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줬다.

특히 이번 2000만 톤 달성은 지역 내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며 부산 향토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어떻게 지역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운철강은 수많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포스코와 함께 성장을 일궈온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이번 기록은 제조업의 기초인 철강 유통 분야에서 상생협력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김혜경 기자 김혜경 기자

"50주년 앞둔 결실, 100년 기업 향한 새 도약"

세운철강은 이번 2000만 톤 달성을 계기로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보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단순한 기업 성장을 넘어,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은 "1978년 6월 창업 이후 50주년을 앞둔 세운철강이 2000만 톤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직원들의 피와 땀이 만든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최근 고환율과 고물가 등 유례없는 경영 환경 악화로 부산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성과가 지역 상공계에 큰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누계 매입 3000만 톤을 목표로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