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버이날을 맞아 다일공동체가 무의탁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효도잔치를 열었습니다.
초고령화와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우리 사회에서 외로운 어르신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5월 8일 어버이날 아침,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 작은 축제가 펼쳐집니다
신나는 트로트 공연에 박수가 터져 나오고, 전통 국악과 색소폰 연주가 이어지자 어르신들 얼굴마다 웃음이 피어납니다.
어르신들도 직접 무대에 올라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내봅니다.
다일공동체는 해마다 어버이날이면 가족의 돌봄 없이 홀로 살아가시는 무의탁·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을 초청해 감사와 사랑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어버이 은혜 노래를 부르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따뜻한 밥상을 함께 나눕니다.
[최일도 목사 / 다일공동체 대표]
"자녀들이 올 생각도 안 하고 그 자녀들에게 찾아갈 생각도 못하는 외로움에 지친 어르신들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이분들의 친자녀가 되어서 노후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명절과 어버이날이 되면 더 외로운 분들을 위하여 '효도 잔치'를 했는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들을 향한 따듯한 배려가 있는 우리 한국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어버이날인 8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어버이날 잔치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연합뉴스다일공동체는 최근 동대문구와의 행정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사회적 약자들이 끝까지 기댈 수 있는 삶의 울타리라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이번 판결을 계기로 턱없는 화장실 설치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일공동체는 "서울시가 공동화장실 설치와 노인 쉼터 조성 등을 약속했지만 그동안 소송으로 인해 중단돼 이동식 화장실을 쓰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절실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음]
"어르신들께 (플라스틱) 계단 화장실은 높은 산과 같습니다."다일공동체는 "가족관계 단절과 생활고, 건강 악화로 고립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며 "전국 교회들이 지역의 어르신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를 함께 메워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