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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마쏘 재계약 포기' 외인 연쇄 이동 시작되나…남자부 판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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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한국배구연맹비예나.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고심 끝에 기존 외국인 선수와의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UNYP 아레나에서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이틀째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차기 시즌 재계약을 희망하는 구단의 통보 마감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였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레오),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아라우조), 한국전력은 쉐론 베논 에반스(베논)와 재계약을 선택하며 연맹에 계약서를 제출했다. 반면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예상대로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디미트로프), 미힐 아히(아히)와의 이별을 택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결정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던 호세 마쏘(마쏘)를, KB손해보험은 3년 6개월간 팀의 주포로 활약한 안드레스 비예나(비예나)를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했다.

두 구단은 연습경기 내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전력분석관이 모여 선수들의 기량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 대행이 "숙소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을 만큼 결정 과정은 치열했다.

결국 두 구단 모두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여러 포지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명 순서에 따라 최종 선택을 할 것"이라며 "마쏘를 다시 지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측은 "비예나와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선수단과 팬들에게 우승을 향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줄 시점이라 판단했다"며 "안정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그동안 헌신해 준 비예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트라이아웃 현장 분위기는 첫날보다 고무적이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리누스 베버(27·독일·203cm)와 일본 SV.리그 출신 펠리페 호키(29·브라질·212cm)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젠더 케트진스키(26·캐나다·207cm) 역시 유력한 지명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KB손해보험과 결별한 비예나 역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타 구단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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