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기자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시장 심리가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서울은 기준선인 100을 회복했고, 비수도권도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분양물량 전망은 하락하고 미분양 전망은 상승해 시장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0.0으로 전월(60.9) 대비 19.1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81.1에서 85.6으로, 비수도권은 56.6에서 78.8로 각각 올랐다.
서울 100 회복…비수도권도 일제 상승
서울은 97.1에서 100.0으로 상승하며 기준선을 회복했다. 인천은 66.7에서 75.0으로, 경기는 79.4에서 81.8로 각각 상승했다.
비수도권 역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충북이 40.0에서 75.0으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전남(33.3→62.5), 부산(55.6→83.3), 전북(54.5→81.8), 울산(60.0→84.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주산연은 서울의 경우 가격 상승 기대감과 거래량 증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 전환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국 평균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어 분양시장 전망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공급 전망은 위축…미분양 우려는 확대
분양 시장에 대한 심리는 급등했지만,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3.1로 전월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대외 불확실성과 세제 변화 등에 따른 시장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도 104.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금융비용 부담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국의 85%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향후 분양시장 흐름이 지방선거 이후 정책 방향과 금융시장 여건, 지정학적 변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