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연방법원의 관세 불법 판결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거둬들였던 관세를 환급하기 시작했다.
CN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징수했다가 연방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은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1차 환급금을 기업들에게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법원 제출 자료에서 11일 오전 기준 830만건 수입 선적물에 대해 354억6천만달러(약 52조7500억원)의 환급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세 환급은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를 무효로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환급은 초기에 접수된 것에 대한 1차 환급이며, CBP가 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보면 관세 환급을 받기 위해 신청을 마친 수입업자는 약 5만6497명이며 액수는 1270억 달러(175조 원)에 이른다.
앞서 글로벌 물류업체 UPS, 페덱스, DHL은 고객을 대신해 관세 환급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어 조만간 거액의 환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W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관세 환급은 미친 짓이다. 우리는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 국가들, 기업들로부터 거액을 거둬들이고 있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관세를 돌려줘야 하지만, 우리는 그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