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연합뉴스공군이 공군판 챗GPT나 제미나이라 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전군 최초로 개발해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공군의 미래 변혁과 관련해 이같이 소개했다.
공군의 생성형 AI 플랫폼은 '에어워즈 3.0'(Airwards 3.0)이다. 공군은 2021년 개발에 착수해 2023년 생성형 AI 챗봇 기능을 가진 1.0 버전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24년에는 일부 기능을 추가한 2.0 버전으로 발전시켰고, 지난해 9월에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답변 시 근거가 되는 링크 등도 함께 제시하도록 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하는 등 3.0 버전으로 개량했다.
공군은 이와 별도로 에어워즈 3.0을 활용한 'AI 기반 업무보고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 올해 말 'AI 기반 한국형 정보수집 관리체계'를 전력화하고, 2030년대 초까지 미국 팔란티어 사의 'Maven Smart System'과 유사한 'AI 기반 긴급표적 처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손 총장은 "공군은 AI와 사람이 함께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싸우기 위해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총장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가 대체할 노후 전투기 F-5의 퇴역 시기에 대해서는 기존 목표인 2030년에서 2027년으로 3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이 1960년대부터 도입해 현재 80대 가량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F-5는 무리한 수명 연장으로 전투력은 물론 조종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군은 아울러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을 통해 작전 효용이 거듭 확인된 무인기(드론) 전술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 총장은 2030년대 초까지 개전 초반에 대량 운용이 가능한 미국의 루카스(LUCAS. Low-Cost Uncrewed Combat Attack System) 같은 저비용 무인 전력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루카스는 미국이 이란의 무인기 '샤헤드-136'를 참고해 만든 저가의 자폭 드론이다. 토마호크 미사일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대량 공격을 가하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손 총장은 또 2040년대를 목표로 AI 파일럿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무인전투비행대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