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학대 의혹 사건을 경찰이 재수사한다.
14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피해자 가족의 이의제기에 따라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세종의 한 장애인 거주시설에 머물던 40대 남성 A씨에 대한 학대 의혹 수사를 의뢰 받았다.
앞서 지난해 1월 A씨 가족은 거주시설 관계자로부터 "A씨가 넘어지거나 부딪혀 멍이 든 거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갈비뼈와 척추 골절 등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았다.
세종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누군가의 학대가 있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당시 사건을 맡은 세종북부경찰서는 입건 전 사건을 종결했다.
피해자 측은 "경찰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 진술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며 부실 수사를 주장해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세종시는 피해자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보고 거주시설에 대한 개선 명령 행청 처분을 내렸지만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