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박물관 제공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법인 출범 2년 만에 80여만 명이 방문하는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인천해양박물관은 14일 해양수산부에서 '출범 2주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박물관은 수도권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로,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시, 교육, 연구, 문화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문화 확산과 공공 문화서비스 기반 구축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개관 누적 관람객 84만 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은 앞으로 K-해양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서 세계 해양 문명을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우리나라 해양문화와 산업 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국민이 접하기 어려운 해운·조선·원양·수산 등 해양산업 분야의 역사와 유산을 발굴 연구하고 전시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8월에는 세계 해양문명을 조명하는 첫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그리스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아가멤논 황금가면과 청동 투구', 살라미스 해전에 사용된 '트라이림 충각' 등 그리스 국립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2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해양 분야를 주제로 한 테마전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달에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체험하는 특별전 '오디세이'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해양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사계절 바다밥상' 특별전을 마련한다.
해양산업 유산 특화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학술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원양산업 70주년' 특별전을 열고 2028년에는 '조선산업' 특별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 조명함으로써 해양산업의 역사와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해양교육 콘텐츠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문화소외계층과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해 해양문화·교육의 접근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우동식 관장은 "앞으로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K-해양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