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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원투수' vs '검증된 실력'…김경수·박완수 '전현직 경남대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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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프리미엄' 김경수 "피폐해진 민생, 위기 경제 살리겠다"
'현역 프리미엄' 박완수 "성과는 지표로, 경남 다시 흔들리지 말아야"
'첫 여성 도지사' 전희영 "경남에 새로운 인물 필요, 도민의 든든한 힘"
'캐스팅보트' 전희영·김경수와 단일화 성사 여부 최대 변수

경남지사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한 김경수·박완수·전희영 후보. 최호영 기자 경남지사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한 김경수·박완수·전희영 후보. 최호영 기자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낙동강 벨트'의 심장부, 경남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구원투수'와 성과를 지켜내려는 '현역'의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나란히 선관위를 찾으면서, 1995년 민선 이후 처음으로 '전·현직 도지사 맞대결'의 서막이 올랐다. 여기에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여성 도지사'론을 앞세워 캐스팅보트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경남지사 선거전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방주도 성장' 내건 김경수의 귀환 vs '흔들림 없는 미래' 강조한 박완수의 수성


민주당 단수 공천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김경수 후보. 이재명 정부에서 지방시대위원회를 이끌며 국가균형발전의 설계자로 활약한 그가, 과거 도정 중단의 아쉬움을 딛고 '경남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김 후보는 "우리가 피땀 흘려 살려놓았던 경남 경제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졌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를 '무책임한 정치'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지방주도 성장 시대'를 열어 경남을 글로벌 방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최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최호영 기자 
그는 "이번 선거는 경남이 이재명 정부와 함께 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아 지방소멸과 침체의 길로 접어들 것인지를 결정하는 운명적인 갈림길"이라며 "피폐해진 민생과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경쟁하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수성 기치를 높이며 '검증된 실력'을 전면에 내세운 박완수 후보.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가 지표로 증명되었음을 강조하며 "다시는 경남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창원시장 3선과 국회의원을 거친 '행정통'답게 재임 기간 GRDP(지역 내 총생산) 전국 3위 탈환, 우주항공청 설립 등 실질적인 성과를 앞세운다.

박 후보는 "민선 8기, 지난 4년을 저는 오직 경남과 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왔다"며 "성과는 지표로서 도민들에게 말씀드렸고, 미래의 4년도 탄탄하게 가야한다는 측면에서 도민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정 운영의 연속성을 통해 '경남 대도약'을 확실히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최호영 기자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최호영 기자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 대도시 표심이 승패 가른다

현재 경남의 판세는 그야말로 '시계제로'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등에 업은 김 후보의 상승세와, 견고한 조직력을 갖춘 현역 박 후보의 지지세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마다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양측 캠프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세력이 강세를 보였던 경남이지만, 최근 PK 지역의 민심 변화가 감지되면서 양측 캠프는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공약을 선보이고 있고, 대변인을 앞세운 장외 공방도 치열하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될 창원·김해·양산 등 대도시권 노동자와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양측 모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전희영의 '첫 여성 도지사 도전'과 단일화 방정식…막판 최대 변수


양강 구도의 틈새를 파고드는 진보당 전희영 후보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전 후보는 '경남 첫 여성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노동자·청년층을 공략 중이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 최호영 기자 진보당 전희영 후보. 최호영 기자 
그는 "부자 경남 속 가난한 도민의 현실을 바꾸지 않았다"며 "새로운 인물 전희영이 경남의 첫 여성 도지사가 돼 우리 도민들 곁에 든든히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최근 홈플러스 폐점 위기와 관련해 근로자들의 실직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며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김경수·전희영 후보 간의 '진보 진영 단일화' 여부다. 김 후보는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전 후보는 '실무 협의가 미미하다'며 민주당의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전 후보는 "내란 세력 청산이라는 민심을 받들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이 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김경수·전희영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단일 후보에게는 강력한 강력한 날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3자 구도가 유지된다면 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 김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언제나 열어놓고 함께 협의해 풀겠다"고 말했다.

여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김경수·전희영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여부는, 사실상 이번 경남지사 선거의 승패를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 경남지사 후보들의 출사표 
◇김경수 후보

방금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반드시 경남을 다시 살려야 되겠다라는 절박한 마음을 새기면서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 경남이 다시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피땀 흘려 살려 놓았던 경남 경제가 작년에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졌습니다. 도민들의 민생 경제도 함께 추락하고 있습니다. 8년 전 제가 처음 도지사가 되었을 때와 비슷한 위기 상황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 경남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아서 지방 소멸과 침체의 길로 접어들 것인지를 결정하는 운명적인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다 만들어 놓았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폐기해 버린 세력에게 우리 경남의 미래를 다시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을 넘어서 지방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지방 주도 성장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중심으로 광장 연대와 같은 시민사회 그리고 보이지 않게 많은 분들이 애를 쓰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단일화에 대해서는 언제나 열어놓고 함께 협의하고 풀어나가겠습니다.

지금 민생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현장을 다녀보면 도민들이 실제로 문을 닫은 가게도 많고 민생이 피폐해지고 있고 이 민생 경제를 살려달라 이런 얘기들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한겨울 추위 속에서 아스팔트 위에서 지켜낸 민주주의를 반드시 회복하고 완성시키는 선거가 되어야 됩니다. 내란과는 완전히 절연할 수 있는 그런 선거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남 도민들의 피폐해진 민생과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그 우리 경남의 미래를 놓고 함께 경쟁하는 그런 선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완수 후보

민선 8기 지난 4년을 저는 우리 오직 경남과 오직 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성과는 지표로서 이미 우리 도민들께 말씀드렸고 그 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우리 도민들은 다시 경남이 흔들리지 않고 탄탄하게 미래의 4년도 가야 된다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 도민들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우리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도정 성과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을 드리고 또 우리 도민들의 기대치를 공약에 반영해 가면서 열심히 도민 속으로 들어가서 도민들과 호흡하고 도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 제가 선거를 하는 그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언론 인터뷰가 굉장히 많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 인터뷰와 함께 근로자들도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또 상공계 기업계와 간담회가 예정돼 있어서 그런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도민의 뜻에 또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그런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희영 후보

김경수 지사에서부터 박완수 지사까지 도정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가난한 도민이라는 우리 도민들의 현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제 경남의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인물 전희영이 경남의 첫 여성 도지사가 되어서 우리 도민들 곁에 든든한 힘이 되겠습니다. 18개 시군 전역을 돌면서 도민들의 말씀 잘 듣고 그 바람대로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일화와 관련해 진보당 중앙당 차원으로 두 차례 제안했었고 경남도당 차원으로도 한차례 제안을 한 바가 있습니다. 김경수 후보께서 지금 여러 채널을 통해서 단일화를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어 한 실무진에서 두 번 만난 게 다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채널로 이야기를 하고 계신지 조금 궁금하기는 하고요.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청산해야 된다라는 민심을 받들어야 된다라는 우리 진보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그 민심을 받들기 위한 선거 연대는 열려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김경수 후보께서 언론을 통해서 그렇게 단일화와 관련돼 말씀을 하고 계시다라고 하면 진보당에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 연대와 관련되는 의지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홈플러스 관련해서 기자회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홈플러스가 지금 도내 8개 중에서 6개가 지금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 우리 노동자들이 실직 위기에 있고 지역의 상권과 경제가 위태한 상황입니다. 기자회견에 참여해서 함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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