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사무실. 문이 잠겨있다. 심동훈 기자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대변인이 우호적인 기사를 부탁하며, 한 인터넷신문 기자에게 200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남호 후보 측은 "대변인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후보는 지난 3월 해당 인터넷신문 기자와 전주의 한 호텔에서 독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이남호 후보는 지난 3월쯤 전북 전주 완산구의 한 호텔 1층에서 인터넷신문 기자 B씨를 만났다. 이후 20여 분 대화를 나눈 이 후보는 B씨에게 "공보관(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눠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만남에서 B씨와 금전 거래 관련 이야기가 오갔는지 등 이 후보의 개입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익산경찰서는 이남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대변인)가 한 인터넷신문 기자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부탁하며 현금 200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이후 이 후보 측은 입장문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변인의 개인적인 일탈로 보고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 서로 오랜 친분이 있었던 대변인과 기자 간 개인적인 금전거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대변인과 B씨 사이의 개인적 거래로, 이 후보와는 관련이 없다는 게 골자다.
이남호 후보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학교 총장할 때부터 알고 지내서 (B씨를)잠깐 만났을 뿐이다"며 "'(B씨가)비판 기사를 써와서 섭섭했느냐' '여론조사 분석 기사를 쓰려고 한다' 등의 이야기를 건네길래, 통상적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 대변인도 있지 않았을뿐더러, (모종의)거래가 있었다는 주장은 완벽한 사실무근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후보에 대한 대필 논란과 대통령 마케팅 등 여러 차례 기사를 작성해 오다 지난 3월 21일 이후 이 후보의 비판 기사를 작성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