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경남 유튜브 캡처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두 번째 김해시장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도 김해경전철 적자 해소 문제와 공공의료원 설립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는 지난 20일 첫 방송 토론회에 이어 22일 KBS창원(김해시선거방송토론회 주관)에서 열린 김해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만나 1시간 20분간 토론을 벌였다.
경전철 적자 해소 방법은? 홍 "정부 지원 필요성 제기" vs 정 "4년간 1원도 못 받아"
경전철 적자 문제 해소 방법과 관련해 홍태용 후보는 "그동안 단순히 수요예측 실패라는 틀에 머물렀지만 민선 8기 들어 협약서와 관련 자료를 다시 검토한 결과 정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약 2천억 원 규모임을 확인했다"며 "지난해말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정부의 미지급금과 시설비 지원 등의 정부 필요성을 직접 제기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 후보는 "매년 500억 원 이상 부담하는 경전철 적자는 민주당 출신의 김맹곤 전 시장과 민홍철 의원이 법률 개정을 통해 행정 지원을 이끌어냈고 허성곤 전 시장도 협약 변경으로 세금 부담을 줄였지만 홍 후보는 국비 지원을 단 1원도 받아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울경 행정통합 주요 의제로 경전철 문제를 올리고 동북아 물류 플랫폼, KTX 김해역 추진과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경전철 수요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공공의료원 현황 팩트체크…정 "예타 대상 선정 아냐" vs 홍 "복지부 심의 중"
정 후보는 "홍 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공공의료원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것처럼 홍보했는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예타 대상 선정은 반드시 복지부 심의를 통과하고 기획예산처로 가야 가능하다. 넘어가지도 않은 사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 것은 시민들에게 혼선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 표현 좀 더 정확히 해야 했다. 예타 선정이라는 표현은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복지부 심의 단계였다는 뜻으로 현재 복지부에 설립계획서 제출돼서 심의 중"이라며 "복지부 심의 끝나면 기재부(기획예산처) 예타 사업 대상 선정 절차로 넘어가는데 용어는 바로 잡되 사업은 정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반박했다.
진보당 박봉열 후보. KBS경남 유튜브 캡처자질 검증…홍 "법카 유용 의혹, 3천억 횡령 사건 책임 없나" vs 정 "여론조사 밀리니 흑색선전"
홍태용 후보는 "정 후보는 2022년 9월과 10월, 2023년 8월 BNK경제연구원장으로서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공식적인 업무 자리였는지 아니면 시장 선거 염두에 두고 한 건지 시민은 의문 가질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밀리니 흑색선전을 하는 것 같다"며 "2022년에는 BNK 임원으로서 지역 활동하면서 쓴 것이고 2023년은 이미 퇴직한 시기였기에 그때 내가 카드를 썼다면 교도소를 가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정 후보가 BNK경남은행에서 이사회 의장과 경제연구원장을 한 시기에 3천억 원의 횡령 사건있었다"며 "부패방지, 이사회 운영 개선 등을 해야할 직무가 있는데 기업 중역으로 내부 통제 책임 없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사외이사가 어떻게 일부 직원의 일탈을 알 수가 있나"라며 "이 사건은 BNK그만둔 뒤에 알게 됐지만 친정에 문제가 생겨 열심히 해결하려고 했다. 아무리 선거판이라도 흙탕물을 만들지 말라"고 반박했다.
공약 검증…정 "국제비즈니스 공약 64조 가능한가" vs 홍 "단시간 아닌 긴 호흡 필요"
정 후보는 "국제비즈니스 도시라는 사업비 64조 원의 초대형 공약을 내걸었다"며 "동북아 스마트 물류 단지 사업 삽 한번 못 뜨며 실적도 없는다. 그런데 초대형 공약 관련해 민간 자본을 유치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스마트물류도시의 확장형 공약으로 검토도 안 해보고 장벽부터 치는 게 안타깝다"며 "국제비즈니스 도시는 10~20년 긴 호흡 필요하고 경남도와 함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 후보는 중앙 권력 힘만 자꾸 이야기를 하고 김해시장 비전을 스스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홍 후보는 "공공의료원, 동북아물류 플랫폼 등은 말로 되는 일 아니다. 또 힘으로만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김해는 말로 흔드는 후보가 아니라 숫자로 검증하고 법으로 집행하고 책임으로 완성하는 시장이 필요하다. 내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무능한 김해시정 끝나고 김해 민생경제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동북아 물류플랫폼, 공공의료원, 경전철 적자 해소, 노무현 컨벤션 센터 등 굵직한 김해 현안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편 토론회가 끝난 뒤 방송 연설에서 진보당 박봉열 후보는 "김해 정치는 통째로 달라져야 한다. 행정의 진짜 주인인 김해 여러분에게 결정권을 돌려드린다"며 "김해형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주민 주권 예산 비율을 확대해 시민 삶을 공공이 책임지는 김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