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선수들이 KIA와 원정을 앞두고 묵념하는 모습.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의 인수 뒤 최대 위기에 놓인 프로야구 SSG. 최근 7연패에 빠진 데다 설상가상으로 모기업의 위기까지 찾아와 반등의 계기가 절실하다.
SSG는 지난주 '2026 신한 SOL KBO 리그' 6경기 전패를 당했다. 지난 17일 LG전부터 7연패를 안았다. 지난주 키움과 주중, KIA와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SSG는 최하위 키움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원정이 뼈아팠다. 모두 앞서고 있다가 9회말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안았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 조병현이 19일 9회말 김웅빈에게 끝내기 1점 홈런을 맞았고, 20일에도 역시 김웅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 후유증 때문인지 SSG는 21일 무기력하게 0-6 영봉패를 안았다. 이후 KIA와 주말 광주 3연전에서도 SSG는 23일 믿었던 필승조 노경은마저 8회 통한의 동점 홈런 등 3점을 내주며 1점 차 역전패를 안았다.
지난주 SSG는 팀 타율 9위(2할3푼1리), 평균자책점(ERA) 7위(5.14)로 공수 균형이 흔들렸다. 특히 역전패가 4번이나 될 만큼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산하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이른바 '탱크 데이' 논란까지 불거졌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SSG 구단주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6일 기자 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까지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종민 기자당장 SSG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삼성과 홈 3연전을 치른다. 이날도 지면 SSG는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이후 2024년 5월 19일 키움전부터 29일 LG전까지 8연패, 최장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전신인 SK 시절 최장 기록은 2번의 11연패였다.
삼성은 SSG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지난주 4승 1패로 KIA와 주간 승률 1위를 찍었다. 주간 타율 1위(3할6푼5리)의 맹타에 ERA 3위(3.27)의 안정된 투수력을 보였다.
SSG는 주포 최정과 포수 조형우가 부상으로 빠졌고, 최근 3년 연속 30홀드 이상을 기록한 노경은도 24일 오른 무릎 통증으로 이탈했다. 우완 미치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합류한 일본 출신 히라모토 긴지로는 3경기 평균자책점 9.75로 처져 있고, 박성한과 오태곤 등 불방망이도 최근 식었다.
SSG 좌완 베니지아노. SSG 이날 SSG는 좌완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9경기 1승 2패 ERA 5.83을 기록 중인 베니지아노는 올해 삼성과 1번 만나 4⅓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일 키움과 원정에서 5⅓이닝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친 점은 고무적이다.
이에 맞서 삼성은 우완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올해 7경기 2승 3패 ERA 3.43을 기록 중인 원태인은 지난 19일 kt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구단 자체는 물론 모기업까지 위기에 놓은 SSG. 과연 7연패 사슬을 끊고 분위기 전환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