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북 남원 춘향제 대동길 놀이 모습. 남원시 제공제96회 전북 남원 춘향제에 150만 명이 방문하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 제96회 춘향제에 총 150만 8565명(LG 통신데이터 기준·20분 이상 체류)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남원 인근 고속도로 IC 통과 차량은 22만 3060대로 전년보다 8.7% 증가했고, 셔틀버스와 철도 이용객은 각각 73.9%, 39.6% 급증했다.
올해 춘향제는 '멋'을 주제로 기품·결기·사랑·전통을 담은 16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60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한 대동길놀이와 전문 퍼레이드 경연대회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대표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춘향. 왼쪽부터 정 김도현, 선 이소은, 진 김하연, 미 리나, 숙 김서원, 현 이현아. 남원시 제공글로벌춘향선발대회와 춘향 앰버서더 프로그램은 축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역대 춘향 수상자들은 제향 행사와 무대 진행, 패션쇼 모델 등 축제 전반에서 활약하며 K-문화 자산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세대와 문화를 잇는 '브릿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광한루 국보 승격을 기념한 토크콘서트와 현대 국악 공연, 가수 션과 함께한 사랑나눔런,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전시, 최현석 셰프의 미식 토크쇼 등은 전통문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왈광포차 푸드존. 남원시 제공
먹거리와 친환경 정책 역시 성과를 냈다. 투명한 정찰제 먹거리존과 동행 세일 페스타에는 220개 점포가 참여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다회용기 45만 개를 도입해 쓰레기 배출량을 11.6% 줄이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최경식 시장은 "춘향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이 공존하는 국가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100주년을 향해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