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현장. 강원소방본부 제공봄철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강원지역이 최근 3년간 '대형 산불 ZERO'를 기록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27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4~2026년) 봄철 대형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 경북 의성 대형 산불 이후 재난 우려가 커진 데다 '선거가 있는 짝수 해'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이른바 '산불 징크스'까지 겹치며 긴장감이 높았다.
이에 강원소방은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산불대응 특별대책 기간'을 지정하고 예방 중심 대응체계 강화와 산불 확산 차단 등 대응 역량을 집중했다.
산림 인접 마을 1800여 곳의 비상소화장치를 점검하고 예비주수 활동을 실시했으며, 영서권 소방차를 동해안 지역으로 전진 배치했다.
또 산림 인접 전통사찰과 피난약자시설 대상 소방훈련,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안전컨설팅, 농산물 소각 금지 홍보 등 예방 활동에도 힘썼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올해 봄철 도내 산불은 42건으로, 피해 면적은 18.54㏊로 전년(113.7㏊) 대비 83.7% 가량 크게 감소했다. 인명피해도 6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오승훈 본부장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대형산불 없는 강원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며 "소방헬기 전진 배치와 산림 인접 마을 비상소화장치 확충 등 예방·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