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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직격탄 맞은 中企, '원가 상승·공급 불안'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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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 94.6%가 "원가 부담 증가"…80.7%는 "원부자재 물량 부족"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기중앙회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기중앙회 제공
중동 사태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는 모습이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동 관련 중소기업 원부자재 수급 애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동 사태가 생산 활동에 미친 영향'(복수 응답)으로 94.6%가 '원가 부담 증가'를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원부자재를 수급하고 있는 중소기업 410곳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중동 사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석유화학 원료 및 비철금속, 건설·토목자재, 전기·전자부품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원가 부담 증가 다음으로는 '원부자재 물량 부족'(80.7%)이 꼽혔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중소기업이 원가 상승과 공급 불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말 대비 주요 원부자재 평균 매입 단가를 조사한 결과 "20% 이상 상승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1.9%로 나타났다.
 
특히 '포장재·필름·종이' 사용 기업군 경우 31.4%가 "80% 이상 폭등했다"고 응답해 원가 상승 압박이 가장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원부자재 재고 보유 수준은 평상시 적정 재고 수준 대비 "70% 미만"이라는 응답이 65.9%로, 재고 완충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보유 중인 재고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1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기업이 36.1%였다.

또, 앞으로 3개월 이상 중동 사태가 지속할 경우 39.8%가 '조업 축소'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김희중 경제정책본부장은 "중동발 공급망 충격 속에서 대기업 공급사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과 공급 제한으로, 중소기업들은 생산 차질과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대기업 원료사·대리점의 가격 결정과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원료사에 대한 지원이 중소기업 공급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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