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3무관광·AI 도입…제주지사후보 관광공약 '실행'이 관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방송일시 : 2026년 6월 1일(월) 오후 5시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대학교 관광융복합학과 김영민 교수

[시사매거진 제주-아이엠 오피니언]
위성곤 "AI·데이터 기반 관광정책"…전문가 "정량 한계 보완할 정성평가 병행해야"
문성유 "바가지·지루함·수익유출 없는 3무관광"…시장 자율성과 행정 개입 충돌 우려
웰니스·반려동물·무장애 관광 세분화 전략…"제주 특성에 맞는 지향점" 긍정 평가
관광세 도입 논란…"환경보전분담금으로 명칭 바꿔 성산일출봉 등 한정 부과 가능"

제주대학교 관광융복합학과 김영민 교수. 자료사진제주대학교 관광융복합학과 김영민 교수. 자료사진
◇류도성> 오늘은 지방선거에 나온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관광공약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AI 기반의 정책을 공약했습니다. 질적관광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이 공약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민> 민주당 후보이다 보니까 정부의 AI기조 정책하고 맞는 맥락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AI를 기반으로 해서 관광객의 특성을 파악한 다음에 상품이나 제주 경제에 안착시키겠다는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질적관광으로 바꿔야 된다는 패러다임은 제가 계속해서 말씀드렸던 부분이다 보니까 면밀히 검토만 이루어진다고 하면 좋다고 보구요. 그런데 AI가 오류가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 때문에 검증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AI를 도입한다고 하면 저는 질적관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류도성> 그러면서 웰니스관광 또 반려동물 친화도시, 무장애 관광 등 관광 수요를 세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로서 조언을 하신다면?  

◆김영민> 이런 부분은 굉장히 좋은 정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웰니스나 반려동물, 무장애 같은 경우가 앞으로 나아가야 될 지향점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어지고요. 누차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질적관광을 위해서는 저가상품보다는 고가상품 또 웰니스 같은 부분이 특히 그렇고요. 
 
반려동물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인구의 4명 중에 1명이 반려동물 인구이다보니까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다 보면 또 새로운 유형이 태어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주가 다른 지역보다 잘하고 있는 게 무장애 관광입니다. 베리어프리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고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해서 관광지 안에서도 무장애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들이 되게 잘 돼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런 부분을 앞으로 더 강조해 나간다면 제주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류도성> 근데 데이터와 콘텐츠 중심 전략이 실제 현장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교통이나 숙박, 상권, 지역분산정책과 얼마나 정교하게 결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있더라고요?  

◆김영민> 이게 단순히 어디에 몇 명이 모였고, 얼마를 썼고 이런 것만 가지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관광이라는 게 여러 가지 산업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보니까 조금 더 면밀한 부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면 소비를 하러 갔을 때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카드의 소비액이라든가 이런 데이터를 가지고 충분히 평가가 가능한데, 사람의 심리라는 것은 측정하기가 쉽지가 않다 보니까 왜 여기를 방문했는지, 그냥 방문을 많이 했다는 이유로 이곳에다 뭘 해야 된다거나 정책적으로 뭘 제안해야 된다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그곳에 방문하는 이유가 어떤 건지 정성적인 평가를 통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AI는 정량적 지표를 가지고 데이터를 확보해서 하다 보니까 한계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다 보면 그 분야에서 왜 여기를 방문했는지 좀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자료가 나온다고 하면 특화거리 조성이라든가 분산과 집중정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왜 모였는지를 분석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제주도가 좀 더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류도성> 그리고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3무관광을 앞세웠습니다. 바가지, 지루함, 수익유출이 없는 3무 공약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민> 제가 바가지 관광은 앞서도 계속 말씀드렸던 부분이라서 굉장히 찬성하는 부분입니다. 근데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도민에게 수익을 다시 환원한다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수익 유출을 줄이겠다는 거는 시장경제 안에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로 잠깐 얘기가 나왔던 관광세 도입하고 맞물려 있는 부분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 사실 부정적인 인식이 굉장히 큽니다. 
 
지금도 바가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관광객이 많은 상황에서 관광세를 도입하게 된다고 하면 관광객이 제주도에 와서 돈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세를 받아가는 돈에 대해서는 조금 첨예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숙의과정을 거쳐야 되지 않을까 하구요. 저도 사실은 처음에는 관광세에 대해서 반대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까지 하게 되면 제주관광에 대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져봤었는데, 조금 생각이 바뀐 게 명칭을 달리해서 환경보전분담금이나 세계자연유산 보전금으로 한시적으로 아니면 특수한 상황에 있는 성산일출봉 이런 곳에 부과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납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제 박사학위 논문이 가치 평가의 논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세계자연유산을 방문함으로써 당신은 얼마만큼의 보전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느냐라고 했을 때 1만 원 정도는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표현을 했었거든요. 도민보다는 관광객이 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런 부분은 숙의과정을 거치면 그리고 관광객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그 범위를 일정량 정해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바가지 관광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우리가 노력을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시장 경제 부분에서 가격을 다운시키라고 계속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여가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정책에서도 관광객에게 지원하는 부분, 수요자에게 지원하는 부분도 있지만 공급자들 그러니까 관광사업자분들에게 지원을 통해서 바가지에 대해서 인식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고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2023년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이탈리아 베니스를 갈 때 버스 비용 안에 그게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이탈리아 베니스를 방문할 때 당연히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방문을 했거든요. 왜냐면 거기가 워낙 오버투어리즘도 심한 지역이다 보니까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관광객들이 우리가 여기를 방문함으로써 너무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구나 그래서 우리가 이 정도는 적당한 수준으로는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예를 들어 우도나 마라도, 가파도 이런 곳에 환경보전분담금 이런 용어를 달리해서, 용어를 잘 선택을 해서 부과를 하는 게 맞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류도성> 그리고 문성유 후보는 축제 음식 가격이나 중량을 사전에 등록을 하고 이걸 지키지 않으면 행정처분하겠다는 주장도 했고 24시간 관광불편환불센터도 도입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김영민> 객관화시키고 투명화시킨다는 발상이나 정책은 좋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시장에 얼마나 정착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문제가 있죠. 광장시장도 마찬가지죠. 광장시장도 바가지 관광에 안 좋았던 부분들을 중량을 표기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잘 안 되거든요. 그리고 페널티를 물리겠다고 하는데 제주에 축제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그 보조금 안 받아도 충분히 가능하고,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는데 왜 페널티를 주냐고 하는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하구요. 또 하나 24시간 관광불편환불센터는 좋은 발상인 것 같습니다. 근데 환불이라는 표현보다는 요즘 챗봇이 워낙 발달돼 있다 보니까 24시간으로 관광정보안내나 그런 부분들에 활성화를 맞추는 게 좋을 것 같구요. 
 
관광불편 안내센터라는 거는 잠재적으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관광편의정보시스템으로 챗봇이나 상담원이 상주를 해서 안내한다고 하면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류도성> 그리고 3무 관광이 실행과정에서 행정이 어디까지 개입을 해야 되는지 또는 말씀하신대로 민간 상권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지 않냐는 지적도 있거든요.  

◆김영민> 계속 말씀드리는 건데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내가 돈을 받고 싶은 만큼 받겠다는데 그리고 물건도 다른 곳보다 좋은데 왜 행정이 가격을 통제하려고 해? 라고 할 수 있구요. 예를 들어서 흑돼지가 있지 않습니까? 어느 식당은 100g에 1만 원인 집이 있고, 어느 식당은 200g에 1만 5천 원인 집이 있고 천차만별이잖아요. 
 
가격표시제라는 게 기준이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뭐 제주도 농정과나 축산과에서 100g에 1만 원만 받으세요. 이렇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지고요. 그렇다 보면 행정에서는 계도 할 수 있는 부분들,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류도성> 새로운 도정이 들어서면 어떤 주문을 하고 싶으세요?  

◆김영민> 제주 같은 경우 1차산업과 관광산업이 위주로 많이 되어 있다 보니까 조금 더 관광산업에 관광분야의 포션을 좀 더 넓혀 주셨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당연히 민생경제가 제일 우선이긴 합니다만 민생경제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관광객이 와서 소비를 많이 해줘야만 제주도가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좀 더 관광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주셨으면 좋겠고, 도정에서 관광상품개발이나 내외국인 관광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관광과를 좀 더 크게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