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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 "애기봉 매장 철거하라"…김포시, 입장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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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평화 상징 애기봉에 스타벅스 입점 부적절"
'5·18 탱크데이' 논란 확산…애기봉 매장 철거 요구
김포시 "공식 입장 없다"…논란 속 침묵 유지
관광 활성화 성과와 평화 상징성 충돌…애기봉 운영 방향 논쟁

시민단체 측 제공시민단체 측 제공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평화 정신을 짓밟지 말라"며 김포시 애기봉에 있는 매장에 대한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2일 수도권의 한 시민단체 연합은 김포시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 애기봉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 공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참여 단체는 민통선평화교회와 인천자주평화연대,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노동희망발전소, 분단과통일시, 시민의힘, 인천노사모, 참살이문학 등 8곳이다.

이들은 "스타벅스는 군사 무기 이미지 마케팅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며 "기업 윤리 의식과 자본주의적 상업주의 폐해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반(反)평화적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외세 브랜드가 남북 분단의 최전선이자 평화의 상징인 애기봉에 버젓이 입점해 있다는 사실은 김포시민과 국민들에게 모욕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명칭의 할인 행사를 열었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세계그룹은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를 해임하고, 정용진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도 했다.

단체들은 "김포시가 애기봉의 본래 가치를 망각한 채 사기업 이윤 추구 공간으로 전락시킨 무책임한 수익주의 행정이자, 대기업 퍼주기식 독점 특혜 행정"이라며 "역사 앞에 두고두고 비판받을 엄중한 실책"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애기봉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분단의 비극을 되새기고 통일이 오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하는 숭고한 평화의 성지"라며 "지자체는 독점적 상업화를 멈추고 애기봉 본연의 평화통일 정체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김포시 측은 별도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애기봉 스타벅스는 2024년 11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정상부 조강전망대에 개장했다. 시는 스타벅스 일대를 명소화하면서 기존 애기봉 관광시설의 다각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스타벅스 운영에 따른 외부 관광객 유치 효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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