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뉴욕포스트의 팟캐스트 '팟 포스 원' 인터뷰에서 '하메네이를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한번 고려해보겠다"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언젠가는 아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분명히 협상에 관여하고 있고, 이란 사람들은 그를 상당히 존경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은 그가 승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다소 즉흥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하메네이를 협상 카운터파트너로 인정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경량급(lightweight)이고,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그들이 마음을 바꿀 수 있지만 그것은 그들이 동의했던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종전 협상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란의 핵무기는 없을 것이며, 다른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을 결정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상으로 '미쳤다'는 취지의 욕설을 퍼부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통화했다"며 "화가 났다기보다 그가 계속 레바논과 싸우는 것에 조금 언짢았고, 그에게 그만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네타냐후 총리의 '감언이설'에 속아 이란과 전쟁을 벌였다는 비판론자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그냥 적이다. 그들은 민주당 당원들이고, 유엔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하지 않았을 경우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됐을 것이고, 이란의 핵 공격에 이스라엘이 사라져버렸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