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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상반기 1위…12년 만에 해외소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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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상반기 도서 트렌드 분석
스크린셀러·AI·투자서·10대 독자 성장 두드러져

예스24 제공예스24 제공
앤디 위어의 SF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예스24 2026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해외소설이 예스24 상반기·연간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4일 예스24가 1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종이책 판매 1위, 전자책 판매 1위, 전자책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 다운로드 1위를 동시에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동명 영화 개봉 이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31.7% 급증하며 대표적인 '스크린셀러' 사례가 됐다.

올해 상반기 도서 시장의 핵심 흐름은 '역주행'이었다. 영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튜브, 유명인 추천 등을 계기로 과거 출간작이 다시 주목받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예스24는 "힘 있는 이야기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재발견되고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출판 시장의 핵심 공식으로 굳어졌다"고 분석했다.

소설 강세도 뚜렷했다. 상반기 종합 10위권에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 양귀자의 '모순' 등 소설 5권이 이름을 올렸다.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종합 100위권에 오른 소설은 22권으로 2024년 상반기 5권에서 크게 늘었다.

해외소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해외소설 구매량은 각각 29.7%, 33.0% 늘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등 고전 작품을 다시 찾는 2030 독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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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이슈도 독서 지형을 바꿨다. 코스피 상승 흐름과 맞물려 경제경영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투자·재테크 도서는 44.5% 늘었다. 국내주식 투자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7.8% 급증했다. 중동 정세와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중동' 관련 도서 판매량도 68.5%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관련서도 빠르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AI 관련서 1589종이 출간됐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챗GPT 중심이던 AI 활용서는 제미나이, 클로드, 바이브 코딩 등 서비스와 용도별로 세분화됐다. 제미나이 관련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27.1%, 클로드 관련서는 589.7% 증가했다.

AI 확산 속에서 인간다움을 묻는 인문·철학서 흐름도 함께 나타났다.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 등 인간과 AI의 관계를 다룬 책이 주목받았고, 니체·손자병법·명상록 등 철학과 고전 다시 읽기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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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독자의 구매 증가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10대 독자의 도서 구매량은 전년 대비 84.5% 증가했다. 수험서와 자격증 도서뿐 아니라 만화·라이트노벨, 외국어, 자기계발, 소설 분야에서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예스24는 10대가 직접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결제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독서 시장에서는 전자책과 소리책의 소비 방식 변화가 확인됐다. 전자책 베스트셀러 50위권은 모두 소장 상품으로 채워졌고, 최근 1년 이내 출간된 신간 비중도 늘었다. 소리책은 40대 이용자 비중이 31.8%로 가장 높았고, 50·60대 비중도 27.7%로 최근 3년 연속 상승했다.

2026년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위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안녕이라 그랬어', '이해찬 회고록',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 '2026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상', '자몽살구클럽', '모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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