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축산물과 쌀, 수박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4일 기준 쌀(20㎏) 소매가격은 6만 2484원으로 1년 전보다 9%, 평년에 비해서는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1개)은 2만 4783원으로 1년 전보다 10%, 평년보다는 19% 비쌌다. 상추(100g) 소매가격은 1011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비해 각각 6% 상승했다.
특히 미나리(100g)는 1428원으로 1년 전보다 20%, 평년에 비해서는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가격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한우 등심(1등급·100g 기준) 소비자 가격은 1만 530원으로 1년 전보다 15%, 평년에 비해서는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 기준)은 2874원으로 1년 전보다 10%, 평년보다는 7% 비쌌다.
닭고기(육계 1㎏) 소비자 가격은 6654원으로 1년 전보다 17%, 평년에 비해서는 14% 올랐다. 계란(특란 30구)은 7440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비해 각각 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농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양파(1㎏) 소매가격은 1758원으로 1년 전보다 5%, 평년에 비해서는 1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자(100g)는 429원으로 1년 전보다 23%, 평년에 비해서는 15% 떨어졌다.
당근(1㎏)은 3271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비해 각각 16% 하락했다. 오이(10개)는 6551원으로 1년 전보다 33%, 평년보다는 2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한 포기) 소매가격은 3547원으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대한 할당관세를 통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닭고기와 계란의 납품단가 인하를 추진한다. 신선란도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 등에 따른 공급 차질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며 선제 대응에 나선다.
가격이 오른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가격이 하락한 양파 등에 대해서는 소비 촉진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와 상추, 수박,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수급 중점관리 품목을 선정해 생육·사육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수급 안정 조치를 추진하는 등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