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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가 더 비싼 가짜술'…中당국, 7만5천 상자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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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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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특공주 대대적 단속…제조·유통업체 적발
'관리소홀' 타오바오 등 대형 플랫폼도 처벌 대상
식용 알코올에 향료 섞어…낮은 원가에 고급포장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가짜 백주를 당정기관이나 군에 특별히 공급되는 '특공주(特供酒)'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제조·유통업자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7만5200상자를 압수했다.

중국 국무원 식품안전위원회 판공실은 12일 가짜 '특공주'를 만들고 유통시킨 업체들을 제재했으며, 입점 업체 관리를 제대로 못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7곳도 처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인 플랫폼은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 셴위, 더우인, 위챗, 콰이쇼우 등이다.또 '특공주'를 판매한 온라인 상점 61곳, 허위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라이브방송 78곳도 조사·처분 대상에 포함했다.

'특공'은 공산당과 정부 기관, 군대 등에 공급하는 최상품을 일컫는다. 당국이 관리해 품질이 좋고 가짜가 적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술·담배·식품·자동차 등을 홍보하는 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특공주'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상품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여러 부처가 '특공' , '전용 공급', '내부 공급' 등 표기를 사용한 주류 생산·판매와 이를 이용한 허위 홍보를 단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3월부터 공안부와 합동 특별단속에 들어가 현재까지 '특공주' 7만5200상자를 압수했다.

가짜 특공주는 식용 알코올에 향료를 섞어 만든 것으로, 일부는 제조 원가가 6병 한 상자에 14위안(약 3천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양철 상자와 별 모양 술병 디자인 등으로 고급스럽게 포장해 499위안(약 11만2천원)에 판매됐다.

이렇다 보니 포장재 비용이 술값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생겼다.

당국은 범죄조직 등 관련 용의자 40명을 검거하고 가짜 '특공주' 제조·판매 사건 52건을 입건했다. 백주 생산업체 5곳과 판매업체 36곳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또 무허가 양조장 3곳과 향료 생산업체 1곳, 포장재 인쇄업체 7곳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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