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북 전주시장 당선인. 남승현 기자조지훈 민선 9기 전북 전주시장 당선인이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정치적 슬로건이나 선언에 의존한 방식에서 벗어나 신뢰 회복과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당선인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정책의 규모화를 위해서라도 전주·완주 통합은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전주·완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산업과 교통, 일자리, 정주 여건을 아우르는 전북 대도약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적인 흡수 방식이나 정치적 슬로건으로 접근하는 것은 통합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정치적 구호나 선언적 통합이 아닌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과 통합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과거 통합 논의가 번번이 무산된 원인으로 완주군민의 신뢰 부족을 지목하며 "전주·완주가 통합할 경우 지금보다 무엇이 나아지고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치밀한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도입된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활용한 단계적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조 당선인은 "무리한 행정통합을 통해 지역 내 갈등을 피하는 대신 인프라와 관광자원, 산업 등을 연계한 경제 통합을 통해 성과를 체감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행정통합으로 가는 길을 만들 수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도시 간 연계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만큼 전북자치도와 긴밀히 협의하며 행정구역 개편 문제에 접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