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빚어진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이 업무 정상화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대가 핸드볼경기장 내 입주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경찰은 "자기 권리를 침해해선 안 된다. 분명한 불법행위이며 다 채증을 하고 있다"며 사법처리를 예고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체육단체 관계자의 출입을 막는 건)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현재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대화경찰을 투입해 상황을 조율하고 있지만 시위대가 체육단체 관계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박 청장은 "물리력을 투입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경찰로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피해자들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산하 체육단체들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향후 조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채증이 이뤄지고 있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