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SMR(i-SMR) 조감도. 한수원 제공정부의 소형모듈원전(SMR) 초도호기 부지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경북 경주시가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결과를 수용하고 미래 원자력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18일 SMR 초도호기 부지 선정 결과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와 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유치 활동에 적극 동참해 온 시민들과 지역 기관·단체에 깊은 감사의 뜻도 전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과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방문해 SMR 1호기 유치 신청서를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라는 강점과 높은 주민 수용성, 동해안 에너지벨트와의 연계성 등을 내세워 SMR 부지의 최적지임을 강조했지만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경주의 원자력 산업 비전 자체를 흔들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혁신형 SMR 설계와 핵심기술 연구개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SMR 국가산단은 차세대 원전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기반으로 역할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시는 유치 과정에서 구축한 경상북도와 포항시, 지역 대학, 산업계 간 협력체계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경주 i-SMR 초도호기 부지유치'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SMR 유치를 위해 형성한 광역 협력 네트워크와 산업 생태계는 향후 경북 동해안 원자력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유치 과정에서 확인한 시민들의 원자력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공감대, 주민 수용성이 앞으로 있을 다양한 미래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유치를 위해 밤낮없이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에 앞장서 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면서 "이번 공모를 통해 확인한 시민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미래 원자력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