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단. AVC컵 홈페이지 캡처 한국 남자 배구가 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0일(현지 시각) 인도 아메다바드 비어 사바르카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태국에 분패했다. 세계 랭킹 27위인 한국이 61위 태국에 세트 스코어 2-3(17-25 26-24 25-21 18-25 7-15)으로 졌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한국은 남은 카타르(22위), 오만(72위), 인도네시아(53위)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1일 인도네시아와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조 2위 이상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다행히 가장 랭킹이 높은 카타르도 오만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 대표팀의 경기력은 태국에 밀렸다. 블로킹에서 8-12, 서브 득점에서도 2-4로 뒤졌다. 신호진(현대캐피탈)이 팀 최다 21점, 임재영(대한항공)이 13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태국은 V리그 대한항공과 한국 남자 대표팀 등 사령탑을 지낸 박기원 감독의 지도 하에 대어를 낚았다. 박 감독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를 17-25로 허무하게 내주며 끌려갔다. 2세트를 24-24 듀스에서 신호진의 오픈 강타와 차영석(KB손해보험)의 블로킹으로 따내긴 했지만 24-20에서 연속 4실점하는 등 불안감을 보였다.
한국은 3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두는 했지만 4세트 고비를 넘지 못했다. 15-16에서 3연속 실점하는 등 승부가 마지막 5세트까지 흘렀다. 대표팀은 5세트 5-6에서 잇단 범실로 흔들렸고, 신호진의 공격도 블로킹에 잇따라 막혀 분루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