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BS '대한민국성경필사전'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믿음을 이어가는 다음 세대 신앙 교육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기독 대안학교인 '산위의마을 기독학교' 학생들이 찾아 성경필사의 감동을 마음으로 새기며 신앙의 뿌리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성경필사전을 찾은 '산 위의 마을 기독학교' 학생들.
초대형 필사성경을 펼쳐보는 순간 학생들의 입에서 저절로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성경 66권 전체가 담긴, 길이 25m에 이르는 거대한 두루마리 앞에서는 돋보기를 들고 작은 글자를 따라가 보며 눈을 반짝입니다.
600년 전 유대인들이 직접 기록한 토라 두루마리를 비롯해, 12폭 병풍과 나무 조각에 말씀을 새긴 작품들, 서예와 그림으로 말씀을 담아낸 다양한 필사본들까지.
아이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봅니다.
[현장음]
"신기하다. 나는 사람들이 이렇게 큰 성경 쓴 건 처음 보는 거 같아"
산위의마을 기독학교 학생들이 돋보기를 들고 두루마리 성경필사본을 살펴보고 있다. 유튜브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캡처산위의마을 기독학교는 산위의마을교회가 운영하는 기독 대안학교로 초·중·고 2백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부르심', '탁월함'을 핵심 가치로 삼고, 말씀에 기초한 세계관과 인성·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기독 리더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문 교과과정은 물론, 독서와 예체능·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삶과 배움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는 전인적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매일 성경 통독과 필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말씀을 '듣는 것'을 넘어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삶 속에서 체화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박경인 교사 / 산위의마을 기독기독학교]
"한 자 한 자 쓰신 분들의 그 영감과 수고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너무 느껴져서 감동적이에요. 수많은 미디어와 많은 콘텐츠들이 있는 이 세대에 말씀이라는 변하지 않는 진리 위에서 아이들이 '아 이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구나' (깨닫고), 길을 잃거나 어둡다고 느껴질 때 빛이 되는 이 말씀을 언제든 펼 수 있고, 단어나 구절들이 아이들의 삶을 인도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산위의마을 기독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성경을 읽는 모습. 산위의마을 기독학교 제공눈물과 기도, 감사와 고백이 녹아 있는 수많은 필사본들을 바라보며, 학생들은 자신들이 매일 써 내려가는 말씀 한 줄 한 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김태양 / 산위의마을 기독학교]
"생각보다 많이 예수님의 말씀을 필사한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제 꿈은) 역사가인데, 성경과 관련된 것도 연구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하나님과 같이 있는 (시간인) 성경통독을 할 때 다른 생각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또, 성경필사를 통해 삶의 역경을 이겨낸 이들의 간증을 들으며 말씀은 삶을 일으켜 세우는, 하나님의 살아 있는 능력임을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박시은 / 산위의마을 기독학교]
"온몸에 전신마비가 오셨는데 입으로 성경을 하나하나 쓰시면서 치유된 분 (사연이 기억나요.)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일을 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해주신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앞으로 성경필사를 저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세대와 세대를 잇는 성경필사본들이 한자리에 모인 CBS '대한민국성경필사전'.
손으로 쓴 말씀은 종이에 남는 글자를 넘어, 다음세대의 마음 깊은 곳에 심어지는 신앙의 유산이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CBS 목동사옥 20층에 마련된 '대한민국 성경필사전'을 찾은 산위의마을 기독학교 학생들. 오요셉 기자[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영찬]